스마트폰 데이터 백업 업무가 유선에서 무선으로 바뀌고 있다. 백업 시간을 줄이고 여러 스마트폰 데이터를 한번에 옮기는 솔루션이 확산되는 추세다.
애플 사후서비스(AS) 전문업체 앙츠는 데이터 백업 솔루션 `다가요`를 전국 휴대폰 매장 1000곳에 공급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7월 출시 이후 100일가량 된 점을 감안하면 적지 않은 매장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휴대폰 매장 관계자는 “기존 USB를 사용했을 때보다 빨리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어 새로운 스마트폰을 구매하는 가입자가 선호한다”면서 “고객이 여러 명 방문했을 때도 한번에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어 편리하다”고 설명했다.
다가요는 슈니드와 공동 개발한 데이터 백업 솔루션으로, 기존 케이블 대신 와이파이로 데이터를 전송한다. 최대 5대 스마트폰 데이터를 동시에 전송할 수 있다.
기존에는 스마트폰 데이터를 백업하려면 40여분 정도 소요되는데 다가요를 활용하면 60% 수준으로 전송 속도를 앞당길 수 있다. 암호화된 데이터 형태로 전송돼 개인정보 유출 우려도 없다.
앙츠 관계자는 “애플 아이폰이 새로 출시될 예정이어서 스마트폰을 바꾸는 고객을 위한 무선 데이터 백업 방식이 확산될 것”이라며 “지금 무료로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어 향후 휴대폰 매장 공급 사례가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앙츠는 기존 케이블을 선호했던 휴대폰 매장을 대상으로 다가요 솔루션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매장 직원이 편리하게 데이터 백업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앙츠 관계자는 “케이블을 사용하는 관행이 쉽게 바뀌지는 않고 있다”며 “무선 데이터 백업 방식이 확산되기 위해 자체 교육과 마케팅에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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