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IT테크놀로지(대표 박규홍)가 최근 사물인터넷(IoT) 통신망으로 주목받는 로라(LoRa) 토털 솔루션을 공급한다고 12일 밝혔다.
이 회사는 로라망에 쓰이는 장거리통신(WAN) 게이트웨이 제조업체인 커링크(Kerlink), 네트워크 서버 기업인 오비와이즈(Orbiwise)와 협력관계를 구축했다.
두 회사는 모두 로라 얼라이언스(LoRa Alliance)회원이다. 로라 얼라이언스는 사물을 연결하는 IoT 전용 `저전력 장거리 통신기술(LPWAN)`과 해당 기술이 적용된 제품 개발을 위해 조직된 다국적 연합체다. 네덜란드 이동통신 사업자 KPN, 스위스 이동통신 사업자 스위스콤(Swisscom) 등 유럽 주요 이동통신 사업자와 IBM, 시스코, 셈텍 등 주요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업체 50여개가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SKT도 최근 회원으로 가입했다.
SIT테크놀로지는 기업 시장을 타깃으로 삼았다. 월정액을 내는 광역망이 아니라 특정 지역이나 공장, 건물 등에 제한적으로 구축하는 통신망이다. 한 번 구축하고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방식이다. 기존 마이크로칩 모듈과 이들 기업이 제공하는 WAN 게이트웨이, 네트워크 서버를 이용해 로라망 테스트 베드도 구축했다.
박규홍 SIT테크놀로지 대표는 “로라망이 국내에 소개될 때부터 내부 전담반을 구성해 영업해 왔다”면서 “고객 신뢰를 얻으려고 소규모 로라망을 자체 구축해 실제 성능을 직접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유창선 성장기업부(구로/성수/인천) 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