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SW융합클러스터 출범]에너지와 SW의 만남, 대기업 매개체로 지자체도 융합

최재유 미래부 2차관(앞줄 왼쪽 8번째)등 광주· 전남지역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광주·전남 SW융합클러스터 출범식`에 참석해 기념촬영했다.
최재유 미래부 2차관(앞줄 왼쪽 8번째)등 광주· 전남지역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광주·전남 SW융합클러스터 출범식`에 참석해 기념촬영했다.

광주·전남 지역에 에너지산업과 소프트웨어(SW)산업을 융합한 에너지신산업 SW융합클러스터가 조성된다.

광주시, 전남도, 나주시 등 3개 지방자치단체는 지난 19일 나주시 한국전력공사 본사에서 최재유 미래창조과학부 2차관, 손금주 의원(국민의당), 우기종 전남도 정무부지사, 김종식 광주시 경제부시장, 윤종록 정보통신산업진흥원장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광주·전남 SW융합클러스터 출범식`을 열고 클러스터 조성 사업을 본격화했다.

올해 미래부로부터 SW융합클러스터 지원 대상 지역으로 선정된 광주·전남은 한전 등 거대 공공기관을 매개체로 산업 간 융합을 넘어 지자체가 함께하는 지역 간 융합을 시도한다.

광주·전남 SW융합클러스터 사업은 전국 SW융합클러스터로는 최초로 2개 광역지자체가 참여하는 상생협력 모델이다.

[광주·전남 SW융합클러스터 출범]에너지와 SW의 만남, 대기업 매개체로 지자체도 융합

최재유 차관은 “SW와 지역특화 산업이 융합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인근 유관 기관과 협력해 세계 SW클러스터로 거듭나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SW융합클러스터는 SW 수요·공급 기업이 분포하는 공간 집적지다. SW 수요 기업, 대학, 연구소 등이 긴밀하게 연계·협력 관계를 맺고 활발하게 SW융합 연구개발(R&D) 활동을 하는 지역을 의미한다.

광주·전남은 지역 전략 산업인 에너지 분야를 기반으로 빛가람혁신도시, 나주혁신도시, 광주 송암산업단지, 광주첨단산업단지를 연계한 초광역 SW융합클러스터를 구축한다.

광주 전남 SW융합클러스터 비전 개념도
광주 전남 SW융합클러스터 비전 개념도

올해부터 오는 2020년까지 5년 동안 총 392억원(국비 95억원, 지방지 165억원, 민자 60억원, 현물 72억원)을 투입, 광주·전남 지역을 글로벌 에너지 SW융합 전진 기지로 육성한다.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총괄 주관 기관 역할을 맡아 4대 전략 분야 9개 사업을 추진한다. 4대 분야는 △SW 융합 연구개발사업화(R&BD) 조성 △벤처창업·기업 성장 생태계 조성 △SW 융합 인력 양성 생태계 조성 △SW 융합 혁신 네트워크 구축 및 클러스터 활성화다.

[광주·전남 SW융합클러스터 출범]에너지와 SW의 만남, 대기업 매개체로 지자체도 융합

주요 사업으로 △SW 융합 연구개발(R&D) 지원 사업 △SW 융합 오픈 랩 구축 및 운영 △Post-R&D 글로벌 사업화 지원 사업 △기술형 창업 생태계 조성 사업 △기술 거래 활성화 환경 조성 △현장 밀착형 SW 융합 전문 인력 양성 △국제 표준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전력시스템 데이터 개방형 서비스 플랫폼 구축 등을 추진한다.

기술로는 SW융합 기반 기술(빅데이터, 분산처리, 가상·실세계,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크 등)에 에너지 SW 기반 기술(에너지 SW 개발 지원 가상화 플랫폼, 실감형 콘텐츠 기반의 전력 정보 서비스 지원 플랫폼, ICT 융합 기반의 신재생 에너지 스마트 운영 SW 등)을 융합해 농수축산, 해양·조선, 자동차, 스마트가전 등 산업으로의 파급 효과를 극대화한다.

특히 이 사업에는 한전, 한전KDN, 전력거래소, 기초전력연구원, 녹색에너지연구원 등 국내 에너지 SW 산업 분야의 최대 수요처들이 참여해 지역 SW·IT·에너지 기업과 과제를 공동 기획하고 제품 상용화 및 해외 진출도 지원한다.

사업 1~3년차에 데이터 게더링 및 오픈애플리케이션인터페이스(API) 플랫폼을 개발해서 그동안 개방되지 않은 한전의 전력시스템 데이터 일부와 광주·전남 지역이 보유한 에너지자립섬, 스마트캠퍼스, 스마트산단 데이터를 분석해 지역 중소기업에 제공한다.

또 SW융합오픈랩을 통해 데이터를 제공, 중소기업의 기술 품질을 향상시키고 기술 오류로 인한 기업 손실을 최소화한다.

스타 기업 발굴에도 나선다. 단순한 예산 지원에서 탈피해 예비창업과 1인 창조기업 및 국내외 관련 분야 전문가를 연계해 창업교육, 사업화 기획, 경영, 지식재산권 획득, 법률 컨설팅 등 기업이 살아남기 위한 생존 전략을 전수한다.

성공 가능성이 있거나 사업을 추진할 준비가 된 창업자에게는 아이디어 사업화 자금 지원과 클라우드 기반의 겸용 SW를 지원, 시장에 빨리 진출할 수 있도록 돕는다.

광주시·전남도는 지역의 에너지신산업 분야 대형 프로젝트인 `빛가람 에너지밸리`와 연계, SW융합클러스터 성과를 극대화한다.

지역 대학 및 연구소를 연계해 기술 거래를 활성화함으로써 중소기업의 기술력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린다.

광주·전남 교육청과 협의해 초·중·고·대학교 SW 중심 교육 커리큘럼을 공동 기획·추진하고, 지역 SW 중심 교육 기반도 조성한다. 민간 주도로 구성된 지역 네트워크 조직을 지원해 민간 주도형 SW 특성화 교육을 추진하고, `도서 지역의 찾아가는 SW특강`을 통해 친 SW 문화를 확산시킨다. SW융합 키즈 양성으로 지역SW융합산업의 미래도 준비한다.

지역이 보유한 105개 혁신 자원(이전공공기관, 유관기관 등)과의 상생 협력 네트워크를 활용해 지역 SW 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도 강화한다.

광주·전남 SW융합클러스터의 지역 혁신 자원 개념도
광주·전남 SW융합클러스터의 지역 혁신 자원 개념도

사업이 성공리에 수행되면 기업과 일자리가 각각 491개, 5118개 는다. 매출액도 14조5000억원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6416명의 직간접 고용 창출, 4450명의 인력 양성 효과와 함께 70건의 기술 상용화 및 116만달러 수출 성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