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이탈리아 총리가 재임 시절 벌여 물의를 빚은 일명 `붕가 붕가` 섹스 파티의 핵심 연루자들이 위증 혐의로 다시 법정에 선다.
이탈리아 법원은 19일(현지시간)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

와 당시 성관계를 맺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모로코 출신 댄서 카리마 엘 마흐루그를 비롯한 23명을 뇌물을 받고 위증을 한 혐의로 다시 재판에 넘긴다고 밝혔다.
이들 가운데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가 이끄는 우파정당 전진이탈리아(FI) 소속의 상원 의원 마리아로사리아 로시도 포함돼 있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는 2010년 자신의 호화 별장에서 당시 미성년자였던 엘 마흐루그에게 돈을 주고 성관계를 한 혐의로 기소됐으나 작년에 증거 불충분으로 무혐의 판정을 받았다.
길재식 금융산업 전문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