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헬스트레이너' 윤전추 행정관 발탁 "최순실이 관여…박 대통령 의상 함께 도왔다"
TV조선이 최순실 씨와 윤전추 행정관이 박 대통령의 의상을 함께 도운 정황을 보도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TV 조선은 지난 25일 방영한 '뉴스쇼판'에서 2014년 11월3일 의상실 내부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해당 영상에는 이영선 청와대 제2부속실 행정관이 먼저 등장한다.
이 행정관은 최순실 씨에게 온 전화를 대신 전달하거나 음료수를 책상에 정렬하는 등 최씨의 심부름을 맡는 행동을 보였다.
특히 이 행정관은 최씨에게 전화를 전달하기 전 휴대전화 화면을 옷으로 닦아 전달했고, 통화가 끝난 후 최씨가 건넨 휴대전화를 두 손으로 받는 모습을 보였다.
윤전추 행정관은 이날 오전 11시 경에 의상실을 방문해 최 씨의 일을 거들었다.
윤 행정관은 최씨에게 서류를 보여주거나 옷을 직접 펼쳐 보였고 최 씨가 건넨 운동화를 살펴보는 등 청와대에 소속된 공직자가 보이기에는 어려운 모습이었다.
청와대 최연소로 3급 행정관이 된 윤 행정관의 이력은 헬스트레이너다.
윤전추 행정관은 최순실 씨의 인사 청탁 의혹이 불거진 바 있는 인물이다.
한편 TV조선은 "최순실 씨는 민간인 신분인데도 박대통령 순방일정 모두 알고 있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순방일정은 청와대 출입 기자들에게도 일정기간 극비에 부쳐지고 민간에겐 극비사항이다"라며 "최씨가 얼마나 큰 힘을 가졌는지 알 수 있는 정황이다"라고 강조했다.
한은숙 기자 esh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