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젠이 한국 최초 3D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뮤 온라인` 정식 후속작을 16년 만에 출시한다.
김태영 웹젠 대표는 26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지스타 2016 프리미어` 행사에서 “뮤 레전드는 내년 1분기 공개테스트에 이어 정식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말했다.
`뮤 레전드`는 `뮤 온라인` 출시 이후 웹젠이 처음 시장에 내놓는 자체 개발 후속작이다.
`뮤 온라인`은 2001년 5월 서비스를 시작한 온라인게임이다. 한국 최초 3D MMORPG로 평가받는다. 스타트업이었던 웹젠은 `뮤 온라인`을 발판으로 2002년 코스닥, 2003년 나스닥에 상장했다.
2010년 이후 중국 게임사에 `뮤 온라인` 지식재산권(IP)을 제공해 웹·모바일게임을 출시하며 안정적 매출원을 만들었다.
`뮤 레전드`는 쿼터뷰(위에서 아래로 비스듬히 내려보는 시점) 방식 MMORPG다. 액션을 강조했다.
엔씨소프트 `리니지 이터널`과 스마일게이트 `로스트아크` 등 대작 MMORPG와 같은 장르다. `리니지 이터널` `로스트아크` 역시 2017년 출시 예정으로 온라인게임 시장에서 3파전이 예상된다.
`뮤 레전드`는 필드 보스 레이드, 무작위 몬스터 침공, 실시간 PVP(이용자간 전투) 아레나 등 콘텐츠로 온라인게임 팬층을 겨냥했다. 비공정(비행선)을 활용한 전투 콘텐츠도 항후 추가할 계획이다.
이진우 웹젠 사업실장은 “(경쟁작 보다) 빠른 출시로 시장을 선점하겠다”면서 “무리하게 (콘텐츠) 경쟁을 펼치기보다는 당초 계획한 일정대로 3D MMORPG 본연의 핵앤슬래쉬, 아이템 파밍과 수집 등을 강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웹젠은 다음 달 부산 지스타 2016 전시장에 `뮤 레전드` 시연대를 마련한다. 전시장 내 대형 파노라마 화면으로 시네마틱 영상을 공개한다.
웹젠은 이날 모바일 MMORPG `아제라 아이언하트`도 선보였다. `마갑기(마력을 동력으로 사용하는 탈 것)` 전투처럼 3D 모바일게임 시각적 재미를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오는 12월 비공개테스트(CBT)를 거쳐, 출시 준비를 마치는 대로 정식서비스를 시작한다.
김시소 게임 전문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