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명 중 한명 찾는데 10초…NEC 얼굴인식 SW판매

일본 NEC가 여러대 감시카메라에 비친 행인 중 동일 인물을 빠르게 찾아내는 얼굴 인식 소프트웨어를 판매하기 시작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지난달 31일 보도했다.

경찰이 지역 일대를 배회하는 수상한 인물을 찾거나 상업 시설 관람객 흐름을 파악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

100만명 중 한명 찾는데 10초…NEC 얼굴인식 SW판매

NEC SW는 감시 카메라에 비친 통행인 얼굴과 인근 다른 감시 카메라에 비친 통행인 얼굴을 대조해 동일인을 찾아낸다. NEC의 기존 얼굴 인식 소프트웨어에 비해 대조 기능을 업그레이드했다.

최근 감시카메라 수요가 늘고 있지만 영상분석은 사람 눈에 의존해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 또 같은 장소에 여러 번 등장하거나 여러 장소에 출현하는 인물 검색은 난제로 꼽혔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얼굴인식기술이 도입됐지만 엄청난 숫자 조합이 필요해 작업에 많은 시간이 걸렸다.

NEC는 얼굴 인증 기술과 유사성을 바탕으로 그룹화한 고속 검색 기술을 결합, 숫자 조합을 대폭 줄였다. 100만명 중에서 동일 인물을 파악하는데 1시간 걸리던 작업을 10초로 단축했다.

NEC는 “범죄 현장 주변에 설치된 감시 카메라 영상에서 범인 움직임을 산출하거나 상업 시설 감시 카메라에서 관람객 움직임을 파악하고 혼잡 완화와 미아 발견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NEC는 지난 6월부터 미국 JFC공항 3개 터미널에서 입국심사용 얼굴인식시스템을 가동하기 시작했다. 입국심사용 얼굴인식시스템은 여권에 등록된 사진과 자동심사 장비에 내장된 카메라로 촬영한 얼굴을 대조, 동일인을 확인한다. NEC는 이같은 얼굴인식시스템 등 생체인증기술을 이용, 해외 보안 사업 매출액을 2018년까지 1400억엔(1조5281억원)으로 늘릴 계획이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