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에 이어 주목받는 장시호와 장시호의 母 최순득은 누구?

최순실에 이어 주목받는 장시호와 장시호의 母 최순득은 누구?

최순실 씨의 오늘(31일) 오후 3시 검찰 출두를 앞두고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최순실 씨의 조카이자 또 다른 비선실세로 주목받는 장시호 씨의 어머니 최순득 씨가 진짜 비선실세라고 지목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0여 년간 최씨 자매와 매주 모임을 가져왔다는 A씨가 가진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 따르면 "순득 씨가 '이렇게 저렇게 하라'고 지시하면, 순실 씨는 이에 따라 움직이는 '현장 반장'이었다"고 전하며 최순득 씨가 비선실세라고 지목했다.

특히 최순득 씨는 박근혜 대통령과 성심여고 동기동창일 뿐 아니라 박 대통령이 한나라당 대표 시절인 2006년 괴한에게 습격 당했을 당시 최순득 씨의 집에서 일주일간 머물 정도로 친한 사이로 전해졌다.

최 씨 자매와 20년간 알고 지냈다는 B씨 또한 조선일보와의 통화에서 "(모임에서) 술이 한두 잔 들어가면 순득씨가 '국회의원들이 한자리 차지하려고 돈 보따리 들고 찾아온다'며 자랑했다"고 전했다.

B씨는 "최 씨 자매의 안하무인 행동에 의절하고 싶었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고 전했다.

A씨와 B씨는 "국정에 너무 개입하지 말라. 여론이 좋지 않다"라고 최 씨 자매에 조언했다가 관계가 나빠졌다고 밝혔다.

최순득 씨는 '최순실 게이트'가 불거진 직후 서울 강남구 도곡동의 한 빌라에서 두문불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최순득 씨의 딸 장시호 씨가 최순실 씨의 조카로 알려지면서 그의 행적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장시호 씨는 승마 선수 출신으로 승마 특기생으로 연세대에 입학해 졸업했으며 중학교 때 성악을 전공했던 순실 씨의 딸 정유라(20)씨에게 승마를 권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장시호 씨는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의 사무총장으로 재직하면서 현 정부에서 6억7000만원의 예산 지원을 이끌어내는 등 동계스포츠 예산 배정에 깊숙이 개입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한은숙 기자 esh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