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C, "갤럭시노트7 단종, 장기영향은 제한적"

“삼성전자가 일시적 위험에 직면한 것은 분명하지만, 장기 전망까지 어둡진 않다.”

IT전문매체 버지에 따르면, 미국 시장조사업체 IDC는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단종 선언 이후 1082명 미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를 바탕으로 이같이 결론 냈다.

IDC, "갤럭시노트7 단종, 장기영향은 제한적"

IDC의 설문은 현재 삼성 제품 스마트폰 이용자, 삼성 스마트폰을 사용해본 경험이 있는 이용자, 삼성 스마트폰을 한 번도 사용해본 적이 없는 이용자를 대상으로 했다.

설문에 따르면 갤럭시노트7 이용자 24명 중 절반만 “아이폰7으로 교체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IDC는 이마저도 “문자 그대로 해석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실제 행동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라는 의미다.

IDC에 따르면 응답자 다수는 갤럭시노트7의 리콜이 TV와 가전 기기 등 다른 삼성 제품을 결정하는데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응답자 대부분은 갤럭시노트7에 삼성의 대응조치가 `긍정적` 또는 `중립적`이라고 답했다. 13%는 아예 관련 소식을 듣지도 못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레이먼 라마스 IDC 웨어러블·모바일기기 연구원은 “다음 번에도 삼성 스마트폰을 사는 것을 꺼리겠다고 답한 이용자는 소수였지만, 삼성전자는 소비자 신뢰를 되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