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박계, 이정현 대표 입장 확인 뒤 당 지도부 사퇴 촉구…새누리당 이르면 내일(2일) 의원총회 열어
새누리당이 이르면 내일(2일) '최순실 파문'과 관련해 당 지도부에 책임을 묻기 위한 의원총회를 개최한다.
비박(비박근혜)계 의원 50명은 전날 의총 소집을 위한 요구서에 서명했으며, 황영철 의원은 이 요구서를 정진석 원내대표에게 제출했다.
이와 관련해 황 의원은 전날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에게 "오늘(1일)은 정 원내대표가 전신마취를 받아야 하는 큰 수술이 있어, 빠르면 수요일(2일) 오후 일정을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라고 전한 바 있다.
의총에서는 비박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이정현 대표 등 당 지도부의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쏟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황 의원은 의총 소집 요구 배경에 대해 "지도부 사퇴에 대한 강력한 요구를 위한 의총 소집이라고 봐야 한다"라고 밝혔다.
비박계 의원들은 의총에서 이 대표의 입장을 확인한 뒤 당 지도부 사퇴를 촉구하는 내용 등이 담긴 연판장을 돌릴지 여부 등을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정현 대표 등 지도부는 거국 내각과 최순실 특검 합의 등 수습이 먼저라며 지난달 31일 사퇴를 거부한 상태다.
한은숙 기자 esh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