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김성근 감독이 소속팀 투수 권혁에게 보복성 규제를 가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1일 한 매체는 “김성근 감독이 소속팀 부상 선수들에게 재활이나 수술 대신 진통제 주사를 맞고 계속 뛸 것을 강요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이에 따르지 않은 선수들에게는 보복성 지시를 내린 사실도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지난 8월 팔꿈치 고통을 호소하며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던 권혁은 당초 9월 초 수술할 예정이었지만 지난달 말이 돼서야 수술을 받았다.
김성근 감독은 팔꿈치 부상을 입은 권혁에게 무통주사를 맞고 1군에서 공을 던질 것을 요구했지만 권혁은 이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권혁이 한국에서 수술과 재활을 하겠다는 의사를 밝히자 김성근 감독은 자비로 수술 받을 것을 요구해 충격을 주고 있다. 이에 권혁은 자비로 수술을 받을 계획이었지만 구단이 수술비를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시즌부터 한화 유니폼을 입은 권혁은 구원투수임에도 2년 동안 총 206⅔이닝을 소화했고, 3756구를 던졌다.
이윤지 기자 yj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