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용 비서 `구글홈` 4일 시판…아마존 에코와 경쟁

구글의 가정용 디지털음성비서 `구글 홈`이 4일부터 미국 시장에서 시판된다.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아마존 에코와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구글홈과 에코는 스크린이나 자판 없이 음성 명령으로만 작동하는 인공지능(AI) 무선 스피커다. 음악을 틀고, 질문에 답하고, 스마트 전등 역할 등을 한다.

가정용 비서 `구글홈` 4일 시판…아마존 에코와 경쟁

2년 전 출시된 에코는 AI `알렉사`를 탑재했으며 쇼핑을 도와주는 기능과 스마트홈 툴로 인기를 얻고 있다. 수만 명 개발자가 에코를 기반으로 한 `알렉사 스킬`을 구축해 후발주자 구글 홈에 비해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

AI `구글 어시스턴트`를 탑재한 구글홈은 세계 최대 검색엔진인 구글 검색과 연동돼 있기 때문에 더 풍부한 지식을 갖고 있다. 또 “이용자의 선호와 취미까지 파악할 수 있다"고 구글은 밝혔다.

가정용 비서 `구글홈` 4일 시판…아마존 에코와 경쟁

에코 가격은 180달러. 구글홈은 이보다 50달러 싼 130달러에 시판된다. 전문가들은 가상 비서 역할을 하는 와이어리스 스피커 시장 규모는 지난해 3억6000만달러에서 오는 2020년에는 21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