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전' 유시민, 최순실 "'해리포터' 시리즈 볼드모트 같은 존재…이름 알지만 누구도 말해선 안되는 이름"
'썰전'에 출연한 유시민 작가가 최순실을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의 볼드모트에 비유해 이목이 집중된다.
지난 3일 방송한 JTBC '썰전'은 '비선실세' 최순실과 관련된 의혹과 논란에 대해 특집으로 논의를 나누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유시민은 "왜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일국의 대통령에게 중요한 조언을 해줄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어떤 면을 봐도 인정할 수 없는 사람에게 조언자 역할을 맡긴 대통령의 책임 아니냐"라며 최순실 국정농단에 대해 운을 뗐다.
이어 전원책은 "최순실에게 인사 이런 것을 쥐어줬다. 이른바 문고리 3인방 있지 않나. 문고리 3인방 자체를 대부분의 언론이 최순실과 정윤회가 추천해서 들어갔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처음 박근혜 대통령이 이회창 총재시절에 보궐선거로 정치 입문할 때 최순실과 정윤회가 추천했다고 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박 대통령은 그 당시부터 이들에게 포위되고 의지하고 있었던 거다. 대선 후보 시절에도 외부에서 전화가 오면 참모들과 정한 것을 바꿨다더라"라고 덧붙였다.
유시민은 "'해리포터'시리즈의 이름을 알지만 누구도 말해선 안되는 이름인 것처럼 최순실을 누구나 알지만 공개적으로 이름을 올리면 안되는 거였다"라고 비유에 공감을 샀다.
전원책은 "최순실이 모든 걸 관장할만큼 능력이 있는 사람이 아니라 의심을 해도 한계가 있었다"고 거들었다.
이에 유시민도 "그래서 정윤회 일 것이라고 관심을 받았다. 최순실의 이력으로 보나 자질로 보나 조금이라도 안다면 이 사람일리는 없다고 생각한 것"이라고 전했다.
한은숙 기자 esh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