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인 2천여명 시국선언 동참 "박근혜 대통령 즉시 그만두고 법의 심판 받아야…"

출처:/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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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인 2천여명 시국선언 동참 "박근혜 대통령 즉시 그만두고 법의 심판 받아야…"

음악인들도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 문화예술계 시국선언에 동참했다.



오늘(8일) 오전 11시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는 음악인 2,173명 이상이 참여한 가운데 음악인 시국선언이 발표됐다.

이날 음악인들은 선언문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이 즉시 대통령직을 그만두고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하며,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의 실상을 밝히고 관련 세력 전원을 엄중 처벌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문화행정 비리와 예술 표현의 자유 억압 사건에 대해 책임자 처벌을 요구함으로써 현 정부의 국정 전반과 문화예술 행정까지를 아우르는 총체적인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이날 권진원, 김대성, 김정희, 말로, 서영도, 신대철, 양일오, 원일, 윤덕원, 윤민석, 윤진철, 이재욱, 차승우 등의 음악인들이 시국선언을 낭독했다.

특히 음악 공연(야마가타 트윅스터, 정민아), 노래 합창 등의 프로그램으로 음악인다운 방식의 시국선언을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음악인들은 "이 모든 요구가 민주공화국다운 국가의 부활을 목적으로 한다는 것을 선언함으로써 음악인 시국선언이 단편적인 사건 해결에 국한하지 않고 본질적인 민주주의 국가의 회복을 열망하는 근본적 문제제기라는 점을 분명히 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한은숙 기자 esh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