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45대 대통령에 힐러리 꺾고 '트럼프 당선' 확정…선거인단 중 절반 넘는 270명↑ 확보

출처:/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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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제45대 대통령에 힐러리 꺾고 '트럼프 당선' 확정…선거인단 중 절반 넘는 270명↑ 확보

제45대 미국 대통령에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당선됐다.



트럼프는 8일(현지시간) 미국 전역에서 실시된 대통령 선거에서 전체 538명의 선거인단 중 절반이 넘는 270명 이상을 확보하며 현재 218명에 그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를 꺾고 당선을 확정지었다.

개표 초반에는 클린턴이 8개 주에서 승리해 68명의 선거인단을 얻어 6개 주 48명에 머무른 트럼프에 앞서나가며 기선제압에 나섰다.

하지만 트럼프는 캔자스와 네브래스카, 와이오밍 등 중부 지역에서 차례로 승리하며 차곡차곡 선거인단을 확보했고 텍사스와 아칸소를 가져오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분수령으로 꼽힌 플로리다를 잡고 조지아에서도 승리하면서 승기를 굳혀나갔다.

뉴욕타임즈가 트럼프의 당선 확률을 95%로 예상한 시점도 이때부터다.

클린턴은 전통적 민주당 강세 지역인 캘리포니아에서 55명의 선거인단을 흡수하며 따라붙었으나 더 이상 뒷심을 발휘하지 못하면서 고배를 마셨다. 대표적 3대 경합주인 오하이오와 플로리다, 펜실베이니아를 모두 내준 것.

지난 1960년 이래 이들 중 2곳에서 승리하지 못한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된 사례가 없다는 것이 다시금 반복됐다.

반면 트럼프는 위 3곳을 포함해 노스캐롤라이나, 버지니아 등 경합주를 모두 싹쓸이했다.

또한 중서부 공업지역이자 전통적 공화당 강세 지역인 러스트벨트(인디애나·켄터키·웨스트버지니아)를 안정적으로 지켜낸 것도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

한편 예상치 못한 이변이 일어났고 앞으로 더욱 극심한 변화와 혼란이 휘몰아칠 것으로 전망된다.

한은숙 기자 esh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