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연구개발(R&D) 확대, 인재 양성, 규제 개선을 통해 지식서비스산업 혁신에 나선다. 인공지능,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등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는 기술을 접목해 지식서비스 산업을 경제 활력소로 육성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0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2016 지식서비스 국제콘퍼런스`를 열고 제조업과 지식서비스업 간 융합과 정부 지원 정책 등을 논의했다.
지식서비스 산업은 지식을 집약적으로 생산, 가공, 활용하고 다른 산업과 융합을 통해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산업을 통칭한다. 정보기술(IT) 및 소프트웨어(SW), 엔지니어링, 디자인, 컨설팅 등 소프트파워를 기반으로 제조업 혁신을 지원하고 서비스산업 고부가가치화를 이끈다.
도경환 산업부 산업기반실장은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경쟁 고도화는 제조업을 넘어 지식서비스 산업에도 혁신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정부도 연구개발 확대와 창의 융합형 인재 양성, 관련 규제 개선 등을 통해 지식서비스 산업을 적극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 지식서비스 혁신 동향과 미래전략`을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기업, 연구소, 학계 관계자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또 국내외 지식서비스 선도기업 혁신 사례와 제조-서비스 융합 방안 등이 논의됐다.
볼프강 도르스트 독일정보통신협회 사무국장은 기조연설에서 독일 정부가 추진하는 제조업 성장 전략인 `인더스트리 4.0` 개념과 적용 방법을 소개했다. 3D 설계 소프트웨어 기업인 다쏘시스템 자비에르 푸제 부사장은 스마트사회가 가져올 디지털화 방향을 제시했다.
행사에 앞서 지식서비스 우수 기업과 유공자 시상식도 열렸다. 글로브포인트 등 3개 기업과 조창규 알마덴디자인리서치 대표 등 2명이 산업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양종석 산업경제(세종) 전문기자 js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