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역 논란' 차은택, 횡령·협박 등 혐의로 구속영장 청구…포스코 권오준 회장 오늘 소환 '포스코 수사 본격화'

출처:/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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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역 논란' 차은택, 횡령·협박 등 혐의로 구속영장 청구…포스코 권오준 회장 오늘 소환 '포스코 수사 본격화'

검찰이 차은택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이 최순실 씨의 최측근이자 '문화계 황태자'로도 불렸던 차은택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구속영장이 청구된 차은택 씨는 포레카 지분을 강탈하려 하고 공금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포스코가 계열사 광고 회사인 포레카를 매각하기로 하고 중견 광고대행사 A 사를 인수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했는데 차 씨가 측근을 동원해 A 사 대표 한 모 씨에게 포레카를 인수한 뒤 지분 80%를 넘기라고 협박했다는 것이다.

또한 아프리카픽처스 운영자금 10억여 원을 횡령한 혐의도 받고 있다.

광고사 강탈에 동참한 송성각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은 지분을 넘기지 않으면 회사와 광고주를 세무조사하고 한 씨를 묻어버린다는 얘기까지 나온다며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광고회사를 넘겨준 포스코에 대한 수사도 본격화된다.

차 씨의 광고사 강탈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는 포스코 권오준 회장은 오늘 검찰 조사를 받는다.

검찰은 매각을 최종 승인한 포스코 권오준 회장을 소환해 광고사 강탈시도에 권 회장이 개입했는지 청와대나 비선 실세의 압력이 있었는지를 조사할 예정이다.

또한 포레카 매각이 차 씨에게 이권을 챙겨주기 위해 각본이 짜여있었다는 의혹도 조사가 필요한 부분이다.

이러한 가운데 차 씨는 수의를 입고 가발을 쓰지 않은 채 호송차에서 내리는 모습이 공개되며 또 다시 대역 논란이 빚기도 했다.

이에 대해 교정 당국은 구치소 안에서는 장신구와 가발을 사용할 수 없는 게 규칙이라고 밝혔고, 검찰도 차은택 본인이 맞다고 확인했다.

한은숙 기자 esh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