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2016] "지스타를 보면 2017년 게임판이 보인다"

[지스타 2016] "지스타를 보면 2017년 게임판이 보인다"

지스타를 보면 내년 게임판을 예상할 수 있다. 넥슨, 넷마블게임즈, 웹젠, 카카오 등 국내 주요게임사가 지스타 2016에 내년까지 출시할 게임 라인업을 대거 공개했다. 모바일게임을 필두로 온라인게임,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게임까지 경험할 수 있다.

넥슨은 지스타 2016에서 35종 게임을 전시한다. 전시공간도 역대 최대 규모인 400부스를 마련했다. 19개 게임은 현장 플레이가 가능하다.

한동안 출시가 뜸했던 온라인게임도 6개 내놨다. 150부스 규모 PC온라인게임 존에서 `하이퍼유니버스` `니드포스피드엣지` `천애명월도` `아스텔리아` `로브레이커즈``페리아연대기` 시연버전을 처음으로 선보인다. 모두 올해 연말부터 내년까지 시장에 출시할 게임들이다.

넥슨 지스타 슬로건
넥슨 지스타 슬로건

넷마블게임즈는 총 100부스 규모 전시장에서 `리니지2 레볼루션`을 필두로 `펜타스톰`(가칭) 스타워즈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신작 등 3종 모바일 게임을 선보인다.

`리니지2 레볼루션`은 온라인게임 `리니지2` IP를 이용한 초대형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다. 지스타에서 시연 버전과 신규 트레일러 영상을 공개한다.

방문객들은 퀘스트, 레이드 등 다양한 콘텐츠를 자유롭게 플레이할 수 있다. 현장에서 최대 60명 이용자가 벌이는 대규모 전투 `요새전`도 연다.

펜타스톰`(가칭)은 개성 강한 영웅들로 실시간 5대5 대전을 즐기는 모바일 MOBA(Multiplayer Online Battle Arena)게임이다.

루카스필름과 협력한 `스타워즈` 모바일게임도 최초 공개한다. 이용자는 반란군 또는 은하제국을 선택할 수 있다. 루크 스카이워커, 다스베이더 등 인기 캐릭터가 등장한다.

넷마블 지스타 슬로건
넷마블 지스타 슬로건

웹젠은 이번 지스타 전시장 내에 100부스 규모 전시관을 마련해 PC MMORPG `뮤 레전드`와 모바일 MMORPG `아제라:아이언하트`를 선보인다. 초고화질로 제작한 두 게임 시네마틱 영상을 상영하는 한편,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체험대도 준비했다.

조이시티와 로이게임즈는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 부스를 통해 각각 콘솔게임과 VR게임을 내놨다. 조이시티는 온라인 농구게임 `프리스타일` 플레이스테이션4 버전 `3on3 프리스타일`을 공개했다.

로이게임즈는 VR 호러어드벤처게임 `화이트데이:스완송` 체험판을 내놨다. 전시 화면은 가린 채 PS VR 착용자만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카카톡 게임탭을 비롯해 PC게임 포털 등 신규 서비스를 발표했다. 남궁훈 카카오 부사장이 직접 나서 설명회를 연다. 카카오는 신규 서비스를 필두로 2017년 게임사업을 공격적으로 전개한다.

엠코코아는 B2C관에서 위치 기반 AR게임 `정글에서 살아남기-정글의 습격`을 처음 공개했다.

원작 EBS 애니메이션 `정글에서 살아남기`는 교육용 출판 만화가 10여개 나라에 수출, 3000만부 이상 판매된 강력한 IP다. 실물카드와 스마트폰 AR기술을 접목한 카드게임 `이그라스 대전-정글에서 살아남기`도 선보였다.

최수일 엠코코아 이사는 “지스타 2016에서 관람객 의견을 적극 반영해 국내 AR·VR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올해 지스타는 17일부터 20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지스타2016은 35개국 653개사(2719부스)가 참가하며 전년 대비 3.1% 성장했다. 역대 최고치다.

김시소 게임 전문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