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가 미디어커머스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다. 전체 케이블TV사업자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원케이블 전략 중 첫 사업이다.
TV시청에서 상품 구매까지 가능한 양방향 서비스로 가입자 만족도를 대폭 높일 전략이다.
![게티이미지뱅크](https://img.etnews.com/photonews/1611/888455_20161124135433_860_0001.jpg)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는 신세계TV쇼핑, 채널A와 제휴해 25일 방영되는 채널A 프로그램 `개밥 주는 남자`에서 미디어커머스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다.
미디어커머스는 TV 프로그램을 보다가 원하는 상품을 바로 구매할 수 있는 양방향 서비스다. 케이블TV 사업자가 추진 중인 미디어커머스 베타 버전이다. 시범 서비스는 CJ헬로비전 가입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시범 서비스는 방송 중 판매되는 상품이 나오면 화면에 화살표 모양이 노출된다. 화살표를 리모컨으로 누르면 전화번호 입력 창이 뜬다. 번호를 입력하면 휴대폰으로 신세계티비쇼핑 콜센터 번호가 문자로 전송된다. 시청자는 전화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내년 정식 서비스가 시작되면 전체 케이블TV 가입자가 이용할 수 있다. 방송 프로그램 종류도 늘어난다. 현재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와 계약을 논의 중이다.
![게티이미지뱅크](https://img.etnews.com/photonews/1611/888455_20161124135433_860_0002.jpg)
정식 버전은 TV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 연동된다. 시범 서비스에는 문자로 상품 정보가 뜨지만, 정식 서비스는 TV를 보면서 앱으로 상품 구매가 가능하다.
화면에 전화번호를 입력하면 휴대폰으로 앱을 내려 받을 수 있는 주소가 뜬다. 주소를 클릭해 앱을 내려 받으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앱과 TV가 연동해 프로그램 속 배우가 입은 옷에 대한 정보를 알 수 있다. 원하는 상품은 앱으로 즉시 구매가 가능하다. 현재 미디어커머스 모바일 앱은 다 만들어졌고, TV플랫폼을 구축 중이다.
케이블TV는 미디어커머스가 새로운 시장을 만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모바일 쇼핑에 익숙하지 않은 중장년층도 쉽게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어 새로운 구매 시장이 열릴 것이란 분석이다.
CJ헬로비전 관계자는 “시범 서비스에는 모바일 앱이 연동되지 않지만 정식 서비스를 위한 시작 단계로 시청자 반응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중요하다”며 “시범 서비스를 보완해 내년 정식 미디어커머스 서비스를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