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박진효 네트워크기술원장 "완전자율주행차 향한 협력 문 열려 있다"

[기획] 박진효 네트워크기술원장 "완전자율주행차 향한 협력 문 열려 있다"

“5G 커넥티드카는 완전 자율주행차를 향한 혁신 기술 집약체입니다. 5세대(5G) 네트워크를 접목, 자율주행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완성차 업계와 협력의 문을 열어 놓고 있습니다.”

박진효 SK텔레콤 네트워크기술원장은 28일 센서 위주의 자율주행 기술에 5G가 융합해야 완벽한 자율주행이 가능하다고 역설했다.

현존하는 테슬라 오토파일럿과 구글 등 자율주행차는 레이더와 센서 등을 활용한 주행 기능 자체에만 초점을 두고 있다.

반면에 5G 커넥티드카는 주변 환경을 중앙 서버와 주고받으면서 주변 이용자와도 공유하는 등 `연결성`을 활용, 안전성 개념을 확장했다.

박 원장은 “5G 커넥티드카는 차량 외부의 급제동 또는 교통사고나 차로 폐쇄 등 도로 정보 등을 실시간 수집하고 전송, 도로 흐름 전체를 스마트하게 관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5G 커넥티드카 실제 도로주행은 2017년이 목표다.

박 원장은 “도로주행은 2017년으로 계획하고 있다”면서 “기술 성숙도와 안전성을 높이고 지능형도로인프라(C-ITS) 등이 갖춰진 이후 실제 상용화까지는 시간이 좀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5G 커넥티드카 상용화는 SK텔레콤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전망이다. 박 원장은 “완전 자율주행차는 `달리는 스마트폰`으로 불린다”면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로 다가오고 있다”고 의의를 부여했다.

SK텔레콤은 완전자율주행차 시장을 향한 기술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 원장은 “인공지능(AI), 영상인식, 빅데이터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하는 자율주행차를 미래 핵심 성장 동력의 하나로 검토하고 있다”면서 “글로벌 자동차 업계와 신규 비즈니스 발굴을 위한 협력 체제 구축 및 연구개발(R&D)에 힘을 쏟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SK텔레콤은 5G 커넥티드카 기술 대부분을 자체 개발했다. 현 단계는 선행 R&D 차원이지만 상용화를 위해 완성차 업체들과 협력의 문을 열어 놓겠다는 입장이다.

박 원장은 “5G 기반의 커넥티드카 및 완전 자율주행차 비전을 완성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와 기술 개발 및 검증 노력을 병행할 것”이라면서 “다양한 사업자와 5G 커넥티드카 파트너십을 맺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