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전문채널 CNN이 소셜미디어앱 `비미(Beme)`를 인수할 것이라고 뉴욕타임스(NYT)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비미는 유명 유튜버 케이시 나이스탯(사진)이 매트 해켓 전 텀블러 엔지니어링 담당 부사장과 공동으로 2015년 창업했다. 이 앱은 `진짜`를 추구하면서 일상생활을 프리뷰나 편집 없이 포스팅하는 앱으로 밀레니얼 세대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NYT는 “비미는 프리뷰나 편집을 할 수 없는 8초짜리 비디오 클립을 포스팅하는 앱이지만, 지난 1년여간 큰 주목을 받지는 못했다”면서 “그러나 밀레니얼 세대를 끌어들이고 싶은 CNN이 이들로부터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인수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매트 도닉 CNN 커뮤니케이션 담당 부사장은 “밀레니얼 세대의 생각을 따라잡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면서 “다양화해야 한다는 점을 우리는 모두 알고 있으며 케이시와 매트는 우리가 갖지 못한 시청자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도닉은 “지금까지 비미가 해온 사업보다는 앞으로 이들의 가능성에 우리는 더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인수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비미는 사업 초기 260만달러를 펀딩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이스탯과 12명의 직원은 모두 CNN에 흡수돼 일하게 될 것이라고 NYT는 전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