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지상파와 KT스카이라이프의 재송신 분쟁 막을 수 있을까.

방송통신위원회가 지상파방송사와 KT스카이라이프간 재송신(CPS) 분쟁 조정안을 제시했다.

지상파방송사와 KT스카이라이프는 조정안을 바탕으로 협의를 계속한다는 입장이어서 당장의 블랙아웃은 피할 수 있을 전망이다.

방통위는 지상파 방송3사와 KT스카이라이프에 CPS 분쟁 조정안을 통보했다고 30일 밝혔다.

지상파방송사와 KT스카이라이프가 조정안을 수용하지 않으면 조정은 결렬되지만, 양측은 조정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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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방송사 관계자는 “방통위 조정안을 받았고, KT스카이라이프와 다시 협상을 시작했기 때문에 블랙아웃 사태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KT스카이라이프도 “방통위 조정안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지상파방송사와 KT스카이라이프는 CPS 산정 기준을 놓고 갈등을 지속하고 있다. 지상파 방송사는 단자수를, KT스카이라이프는 가입자 수를 기준으로 산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조정안 제시에 앞서 방통위는 방송의 유지·재개 명령을 내린 바 있다.

방통위가 지상파방송사와 KT스카이라이프 주장을 절충한 조정안을 제시했지만, 강제성이 없어 실효성을 담보할 지 미지수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