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T+보험···사후 보상에서 사전 케어로

박한용 메리츠화재 기업영업총괄(왼쪽)과 김영주 SK텔레콤 엔터프라이즈 비즈 본부장이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박한용 메리츠화재 기업영업총괄(왼쪽)과 김영주 SK텔레콤 엔터프라이즈 비즈 본부장이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SK텔레콤이 메리츠화재와 사물인터넷(IoT) 전용망 로라(LoRa)와 LTE-M을 활용, 새로운 보장 서비스와 편의성을 제공하는 보험 상품을 개발한다.

양 사는 △IoT 전용망을 접목한 보험 상품 개발 △빅데이터 분석과 위치기반 서비스를 활용한 신규 상품 개발· 마케팅 협력 등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우선, 양사는 무상 보증수리 기간이 지난 자동차 수리비를 보상하는 연장보증서비스에 IoT를 적용할 계획이다. 보증 기간이 지난 자동차는 신차에 비해 고장이 잦고 수리비용이 높아, 합리적 가격으로 책정될 경우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메리츠화재는 차량진단장치(OBD)를 서비스 가입고객 차량에 설치하고, SK텔레콤은 고객 동의아래 IoT를 통해 차량 운행정보 및 부품 상태, 진단 관련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서비스를 메리츠화재에 제공한다.

양 사는 다양한 경로의 고객 접점채널과 SK텔레콤의 위치기반 서비스를 유기적으로 연계, 단기 여행자 보험 등 특정 지역과 밀접한 보험 상품 개발과 마케팅으로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영주 SK텔레콤 엔터프라이즈 비즈 본부장은 “IoT, 빅데이터 등 ICT를 활용, 카 라이프의 안전성, 편의성, 경제성을 제고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향후 올바른 운전 습관을 통한 환경 문제 해결에도 기여하는 사업자로서 IoT 기반의 커넥티드카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한용 메리츠화재 기업영업총괄은“보험상품에 IoT와 빅데이터 기술을 적용, 향후 단순한 손실 보상에 그치지 않고 종합적 위험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선진국형 보험상품을 개발해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