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1~10월 누계 국세수입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조2000억원 늘어난 215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3일 밝혔다.
법인세는 2015년 법인 실적 개선, 비과세·감면 정비 등으로 7조8000억원 늘었다. 부가가치세는 2015년 4분기와 2016년 1~3분기 소비실적 개선 등으로 6조8000억원 증가했다. 소득세는 자영업자 종합소득세 신고실적 개선, 부동산 거래 증가와 명목임금 상승 등으로 6조8000억원 늘었다.
1~10월 누계 총수입은 348조2000억원, 총지출은 330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통합재정수지는 17조3000억원 흑자, 관리재정수지는 16조1000억원 적자다. 관리재정수지는 통합재정수지에서 4대 보장성 기금을 제외한 것으로 정부의 실제 재정 상태를 보여준다.
10월 말 중앙정부 채무는 599조5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3조원, 전월대비 6조원 증가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부가가치세 신고·납부 등으로 세수 개선세가 이어지며 관리재정수지 적자폭이 전월보다 개선됐다”면서도 “경제활력 제고를 위한 불용 최소화 등 적극적 재정운용으로 11월 이후에는 재정수지 적자폭이 다소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선일 경제정책 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