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넬대, 사람 손길처럼 부드러운 `로봇 손` 개발

사람 피부처럼 부드러운 `로봇 손`이 개발됐다.

`소프트 로봇 손`은 로봇은 무쇠팔처럼 딱딱하다는 편견을 깬 것으로, 사람처럼 부드러운 손길이 필요한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다.

코넬대, 사람 손길처럼 부드러운 `로봇 손` 개발

미국 라디오방송 NPR은 코넬대 로보틱스 연구원이 부드러운 촉감을 지닌 로봇 손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봇 손`은 인간 손길에 최대한 가깝게 구현했다. 섬세한 물건을 부드럽게 감쌀 수 있고, 접촉면의 모양과 질감도 감지한다.

연구진은 `소프트 로봇` 분야 성장세를 촉진할 것으로 기대했다. 소프트로봇은 기존 기계방식 로봇 손에 부드러운 재질을 입혀 식품 등 제품을 취급하는데 이미 활용하고 있다.

코넬대가 개발한 새로운 로봇 손은 이런 방식을 완전히 바꿨다. 사람 손의 실제 동작 방식에서 착안해 센서와 인공섬유, 공기 압축 같은 방식으로 최대한 부드러운 동작을 구현했다.

새로운 로봇 손은 사람은 물론 음식물과 같이 약한 물체와 직접 상호 작용하거나, 좁은 공간에서 물건을 옮기는 등 기능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연구진은 새로운 로봇 손을 산업 현장에 우선 적용하고, 장기적으로 인간의 신경망과 연결한 `의수`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