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은행, `블루투스 결제` 개발 추진...다우데이타와 제휴

NH농협은행이 내년 3월 초 `블루투스 결제 서비스` 상용화를 목표로 다우데이타와 공동 R&D를 추진한다.
NH농협은행이 내년 3월 초 `블루투스 결제 서비스` 상용화를 목표로 다우데이타와 공동 R&D를 추진한다.

NH농협은행(행장 이경섭)은 다우데이타(대표 김익래)와 블루투스 결제 R&D 공동추진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블루투스 결제는 스마트폰을 결제 단말기 서명패드에 터치하면 된다. 스마트폰에 설치된 결제 애플리케이션(앱)이 자동으로 구동되며 결제해야 할 금액이 스마트폰 화면에 표시된다. 고객은 금액 확인 후 거래비밀번호를 입력하거나 지문으로 인증하면 계좌 잔액에서 결제대금을 지불한다.

결제서비스 구현을 위해 다우데이타는 블루투스 결제 모듈이 탑재된 서명패드 개발과 보급을 담당한다. 보급된 서명패드는 펌웨어 업데이트만으로 블루투스 결제가 가능해 진다. 블루투스 모듈은 근거리무선통신(NFC) 모듈보다 저렴하고 쿠폰할인, 포인트 적립 등 다양한 서비스로 확장이 용이하다.

NH농협은행은 카드사 앱카드를 벤치마킹한 현금카드 앱 `NH앱캐시`에 블루투스 결제 기능을 탑재키로 했다. 블루투스는 NFC 대비 낮은 전력으로 구동되기 때문에 고객은 스마트폰 배터리 소모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으며, 특히 NFC API를 공개하지 않고 있는 애플 아이폰에서도 비접촉 방식 간편결제가 가능하다.

양사는 내년 3월 초 `블루투스 결제 서비스` 상용화를 목표로 공동 R&D를 추진하는 한편, 농협은행이 금융권에서 단독으로 제공하고 있는 현금카드 결제 `無 PIN거래`(결제 시 비밀번호 입력 생략)를 다우데이타 가맹점에서 제공하기 위한 공동마케팅을 추진하기로 했다.

NH농협은행 스마트금융부 관계자는 “농협은행 계좌를 이용하는 다우데이타 가맹점들은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번거로움 없이 1% 이하의 낮은 가맹점수수료를 적용받고 현금카드 결제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길재식 금융산업 전문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