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가 OBS의 재허가 의결을 보류했다.
방통위는 14일 이달 말 허가유효기간이 만료되는 지역 MBC 등 132개 방송국에 대한 재허가를 의결했다.

OBS가 경영악화로 완전자본잠식의 위기에 처했지만, 경영환경이 개선될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했다. 방통위는 최다액출자자의 경영 정상화 의지 또한 미흡하다고 밝혔다.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확인한 후 재허가 여부를 판단할 계획이다. OBS에 대해 자본금 확충을 비롯한 유동성 위기시 최다액출자자의 지원 등에 관한 의지 등을 확인하기 위한 청문을 실시하고, 그 결과에 따라 재허가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심사 결과 OBS를 제외한 전체 방송사가 재허가 기준 점수인 650점 이상을 획득했다. 이들 방송사에 대해 재허가유효기간 3년을 부여받았다.
방통위는 이번에 부과된 재허가 조건과 권고사항 등을 정기적으로 점검하는 등 관리감독을 강화할 계획이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