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공방' 진실 혹은 거짓? 남궁곤 교수 "김경숙, 정윤회 딸 언급" VS 김경숙 교수 "그런 사실 없다"
남궁곤 교수와 김경숙 교수의 '정유라 공방'에 이목이 집중된다.
남궁곤 이화여대 교수(전 이화여대 입학처장)는 오늘(15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박근혜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4차 청문회에서 김경숙 전 이화여대 체육대학장과 정유라 씨 입시 지원 사실을 미리 알았는지 여부를 두고 공방을 벌였다.
이날 남궁곤 교수는 "김경숙 전 학장이 승마, 유망주, 아시안게임 등을 언급하며 '정윤회 딸이 학교를 지원했는지 모르겠다'고 넌지시 말했다"고 밝혔다.
김경숙 전 학장은 "그런 사실이 없다"고 잡아뗐다.
안민석 민주당 의원이 "남궁곤 교수가 위증한 것인가"라고 다그치자 김경숙 전 학장은 "물어는 봤다. 어떤 식으로 물어봤냐면 12개 종목이 추가됐다고 종목을 나열했고, 그 중에 승마가 있었다"며 "정유라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 정유라가 누군지 몰랐다"고 주장했다.
남궁곤 교수는 "보직 처장이 된 지 얼마 안 돼 잘 모르는 사람이 갑자기 승마 이야기를 꺼내는 것이 의아했다"고 밝혔다.
한은숙 기자 esh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