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사옥으로 1톤 트럭을 몰고 돌진해 로비 유리 등을 파손한 남성이 과거 정신병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서울 마포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7시25분께 마포구 상암동 JTBC 사옥 1층 정문으로 트럭을 몰고 가 출입문 등을 파손한 혐의를 받은 김모 씨는 태블릿PC 보도로 인한 불만으로 이 같은 소동을 낸 것으로 조사됐다. 다행히 이 사고로 인명피해는 없었다.
아울러 김 씨가 과거 정신병력이 있던 것으로 조사됐다. 사고 당시 해병대 군복 차림으로 옆머리를 짧게 깎은 이른바 ‘해병대 머리’를 하고 있던 김 씨는 손석희 JTBC 사장에게 전할 3장 분량의 편지를 지니고 있었다.
김 씨는 경찰 조사에서 “태블릿 PC로 전 국민이 고충을 겪고 있다”면서 “세상이 시끄럽다”는 이유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 씨가 보수 단체 소속은 아닌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그가 최근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했는지 등을 조사하고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 중이다.
이윤지 기자 yj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