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CES 2017` 자율주행·친환경차 미래기술 선보인다

현대모비스(대표 임영득)는 새해 1월 5일부터 8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2017 소비자가전박람회(2017 CES)`에 2년 연속 참가해 자율주행, ICT(정보통신기술), 친환경 부품 등 미래자동차 기술을 대거 선보인다고 22일 밝혔다. 전시 면적은 올해보다 7% 확대한 278㎡(약 84평)로 마련하고, 글로벌 완성차 업체 수주를 위한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도 실시한다.

현대모비스 2017 CES 전시관 조감도 (제공=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 2017 CES 전시관 조감도 (제공=현대모비스)

전시관은 `Facing Future with MOBIS Technology`를 주제로 △스마트카 △그린카 △부품존 등 3개의 존으로 구성된다. 부품 수주를 위한 고객 상담 공간도 마련한다. `스마트카` 존은 자율주행 시뮬레이터를 통해 안전·편의·헬스케어 등을 시연한다. `그린카` 존은 현대모비스가 2013년 세계 최초 양산 후 지속적으로 고도화시킨 수소연료전지차 핵심부품과 구동원리를 소개한다. `부품존`도 DAS, AVN, 램프, 제동, 조향 등 현재 양산 또는 양산 준비 중인 기술을 대거 전시해 적극적인 수주 활동을 펼친다.

현대모비스는 CES 자사 전시장에 글로벌 완성차 고객의 방문이 잇따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 초에도 미국, 유럽, 일본 및 중국 주요 완성차 업체들이 다녀간 바 있다. 특히 이들은 미래형 칵핏시스템·램프·카메라 부품 등에 큰 관심을 보이며 호평했다.

관람객이 현대모비스 `스마트카`존에 배치된 자율주행 시뮬레이터에 앉아 다양한 주행시나리오들을 체험해보고 있다. (제공=현대모비스)
관람객이 현대모비스 `스마트카`존에 배치된 자율주행 시뮬레이터에 앉아 다양한 주행시나리오들을 체험해보고 있다. (제공=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는 CES를 계기로 완성차 업체들을 방문해 테크쇼(기술설명회)를 개최하거나, 자사의 연구소와 생산거점에 초청하여 기술 상담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다수의 선행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해 달라는 제안을 받는 등 신뢰관계를 돈독히 하며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진입장벽을 한층 낮췄다. 이에 따라 현대모비스는 부스 방문을 요청하는 초대장을 주요 완성차 고객에 발송하고, 전문 상담인원을 배치하여 신규 수주를 위해 만전을 다할 예정이다.

딘 하트포드(Dean Hartford) 현대모비스 북미법인 완성차 대상 글로벌 영업이사는 “현대모비스는 짧은 시간에 세계 6위 규모의 글로벌 부품회사로 성장했다”며 “J.D.파워 등 유력조사기관의 조사에서 최고 수준에 오른 완성차에 부품을 공급하는 `젊고 강한` 기업이미지를 고객에게 전달할 것”이라고 대응 전략을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자율주행과 친환경 관련 부품을 미래 자동차기술의 원동력으로 삼고 연구개발 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센서를 이용해 주변 지형지물을 인식하고 맵과 매칭하는 측위기술 개발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6월 국내 자동차부품 회사로는 처음으로 자율주행차의 면허를 발급 받았다. 친환경 부품은 하이브리드, EV, PHEV와 FCEV에 이르는 모든 친환경차 라인업에 핵심부품 공급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안전`에 관한 시뮬레이션 중 고속도로를 자율주행 하고 있는 모습 (제공=현대모비스)
`안전`에 관한 시뮬레이션 중 고속도로를 자율주행 하고 있는 모습 (제공=현대모비스)

정승균 현대모비스 연구개발본부 부사장은 “최근 CES는 ICT와 자동차의 접목을 주도하는 혁신적인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며 “현대모비스도 자율주행과 친환경을 비롯한 전장 분야에 투자를 집중해 혁신적인 기술로 세계 자동차부품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용어 설명

현대모비스, `CES 2017` 자율주행·친환경차 미래기술 선보인다


류종은 자동차/항공 전문기자 rje31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