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이하 과총)는 올해의 10대 과학기술 뉴스로 이세돌 대 알파고 세기의 바둑 대결, 중력파 검출 등 10건을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과총은 3차례의 선정위원회 심의와 총 6148명의 과학기술인, 일반인 투표를 반영해 6건의 연구 성과와 4건의 과학기술 뉴스를 10대 뉴스로 선정했다.
인공지능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바둑대결은 `세기의 대국`으로 불리며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다섯 번의 대국에서 4승을 거둔 알파고가 우승했다.
가습기 살균제 피해 사고와 경주 지진도 주요 과학기술 뉴스로 선정됐다. 레이저간섭계중력파관측소(LIGO·라이고) 연구팀이 중력파를 검출해 아인슈타인의 예언을 검증한 뉴스도 순위에 올랐다.
연구 성과로는 혈액으로 치매를 저가에 간편하게 진단 할 수 있는 기술 상용화가 주목받았다. 또 세계 최고 효율 유연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원천기술 개발, 한국인 유전체 지도 완성, 동해안에서 사라진 명태, `완전양식 기술` 개발 성공도 선정됐다.
이밖에도 국내연구진의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원천기술의 약진과 차세대 자성메모리(MRAM) 핵심 소재 개발, 인류 최대 난제로 떠오르는 슈퍼박테리아 퇴치를 위한 항생제 개발 등이 10대뉴스에 뽑혔다.
설문조사는 11월 29일부터 12월 12일까지 14일간 진행됐다. 2014년 3445명, 2015년 3249명이었던 총 투표 인원이 올해는 6148명으로 큰 폭으로 늘어났다.
위원회는 투표 결과를 토대로 과학기술발전 기여도, 과학기술인 관심도, 과학대중화 기여도를 고려한 심의 결과와 국민들의 관심도 등을 반영해 2016 `올해의 10대 과학기술 뉴스`를 최종 선정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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