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 속도 가속화' 10월 출생아 수 사상 최소…혼인 건수 역시 감소
10월 출생아 수가 사상 최소 수준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인구동향'을 보면 지난 10월 출생아 수는 3만1천600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13.9% 감소했다.
이는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00년 이후 최저치다.
올해 1∼10월 누적 출생아 수 역시 34만9천명으로 전년동기대비 6.4% 줄며 역시 역대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통계청 관계자는 "추계상 올해 연간 출생아 수가 관련 통계가 집계된 이래 가장 적은 수준인 41만3천명 정도에 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출산에 영향을 주는 혼인 건수 역시 감소 추세가 이어졌다.
10월 한 달간 혼인 건수는 2만2천건으로 1년 전보다 5.2% 줄었다. 10월 기준으로는 2001년 이후 15년 만에 가장 적다.
1∼10월은 6.4% 감소한 총 22만7천900건이다. 이 역시 역대 최소치를 기록했다.
한은숙 기자 esh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