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CT 조선해양 융합 활성화 계획은 정보통신기술(ICT) 융합으로 조선산업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전략이다.
우리나라 조선해양산업은 혁신적인 건조공법으로 세계 1위에 올랐지만, 글로벌 경기침체와 중국 저가공세 등 여파로 수주량이 급감하며 위기를 겪고 있다. 우리나라 조선 산업은 세계 3위로 떨어졌다.
정부는 ICT로 조선업 생산성을 극대화해 경쟁력을 높인다는 목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오는 2020년까지 1074억원을 투입해 ICBM(IoT·클라우드·빅데이터·모바일) 기반 지능형 조선소와 선박 기술 개발을 지원한다. 해양플랜트와 해운·항만 서비스 영역에도 ICT 융합을 확산한다.
울산정보산업진흥원에 조선해양 ICT창의융합센터를 설치, 소프트웨어(SW) 성능 검증을 위한 인프라 구축과 전문인력 양성을 지원할 계획이다. 전문인력 800명 양성이 목표다.
지능형 조선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IoT·빅데이터 플랫폼 등 공동활용 기반기술과 공정관리, 선박제어 등 응용기술을 개발한다. ICT 융합 기자재 국산화율을 현재 20%에서 30%로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조선해양-ICT융합 협의회를 운영해 중소기업의 사업화를 지원하고 동반성장 생태계를 뒷받침할 계획이다. 현대, 삼성, 대우, 성동 조선 등 대형 조선사와 중소기업, 한국선급, 조선협회, 조선학회,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미래부, 산업부, 해수부 등 정부부처가 머리를 맞댄다.
정부는 ICT를 활용한 조선업 경쟁력 회복을 통해 약 2800개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