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누구(NUGU)` 인공지능(AI) 플랫폼을 활용해 자체 서비스를 총망라하는 동시에, 향후 개발될 미래 서비스를 모두 아울러 통합 제공할 계획이다.
누구는 SK텔레콤 서비스를 모두 담아 제공하는 기기이자 플랫폼으로, 세계 정보통신기술(ICT) 기업 핵심 트렌드를 반영하고자 노력했다.
![[기획]인공지능 서비스경쟁 주도권다툼 뜨거워진다](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16/12/28/article_28110732359561.jpg)
SK텔레콤이 가장 주목한 사례는 아마존이다.
아마존은 AI `알렉사`와 스피커기기 에코를 활용해 서비스 확장전략에 나섰다. 아마존은 외부 개발자가 자유롭게 활용하는 ASK(Alexa Skills Kit) 개발 도구를 공개, 에코를 활용한 음성제어 기술을 다른 애플리케이션 또는 서비스와 연동할 수 있도록 한다. 이를 바탕으로 활용 가능한 기능이 4000개로 확장됐다.
AI 서비스 성패는 음성인식 기능적 완결성보다 얼마나 다양한 서비스와 단말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는가 여부에 달려 있다는 판단이다. 보완적 생태계 구축이 이뤄져야 경쟁에서 이길 수 있고 관련 시장을 활성화할 수 있다.
구글도 AI 시장 대응을 본격화했다. 올해 에코와 유사한 `구글홈(Google Home)`을 공개, 시장 출시를 앞두고 있다. 구글 홈에는 이용자로부터 검증받은 AI개인비서인 구글나우를 발전시킨 `구글 어시스턴트`가 탑재돼 가정 내 다양한 스마트기기를 연동한다.
구글은 인터페이스에 주목했다. 음성(Voice) UI를 기반으로 한 AI가 터치 방식의 UI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폰 시대 이후의 새로운 트렌드가 될 것으로 보고 기술 선점에 나섰다.
애플은 음성인식 개인비서 서비스인 `시리(Siri)`를 꾸준히 발전시키고 있다. 애플TV 4세대를 출시하며 시리를 TV 셋톱박스로 확대 적용했으며, 지난 3월에도 OS 업데이트에 시리를 통한 음성검색·입력 기능을 추가했다. 특히 애플은 스피커 형태 AI기기 출시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음성비서 `코타나(Cortana)`를 플랫폼 확장을 위한 핵심 전략으로 삼고 있다. 윈도 운용체계(OS) 중심에서 벗어나 안드로이드, iOS 단말기로 서비스를 넓히는데 코타나가 연결고리 역할을 수행한다. 코타나는 출시 이후 총 60억건의 질문에 답변했다.
<해외 주요 IT기업의 음성인식 인공지능 서비스 동향>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