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은행이 본부장 40%를 교체하는 대규모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아울러 본점 부서를 통합해 간소화하고 영업점 간 협업을 강화하는 `허브 앤 스포크(hub-and-spoke)` 시스템을 전면 도입했다.
본부장 40명 가운데 16명(40%)이 교체됐다. 창립 이래 최대다.
영업실적이 뛰어나고 직원과 공감 능력이 있는 영업점장들이 본부장으로 대거 승진했다.
은행장과 상임감사를 제외한 임원 62명 가운데 26명(41.4%)이 승진했다.
한준성 미래그룹 전무는 미래금융그룹 부행장으로, 정정희 여신그룹 전무는 기업영업그룹 부행장으로 각각 승진했다.
장경훈 하나금융 그룹전략총괄 겸 경영지원실장 전무는 개인영업그룹 부행장으로 선임됐다. 윤규선, 박종영 부행장은 이번 인사로 퇴임했다. 유제봉 글로벌 사업그룹 부행장만 연임됐다. 한준성 신임 부행장은 1966년생으로 부행장 가운데 가장 젊다.
조직도 개편했다. 기존 15개 그룹, 17개 본부, 72개 부서로 구성된 본점 조직을 14개 그룹, 12개 본부, 61개 부서, 4개 사업단으로 간소화했다.
소매금융을 전담하는 리테일지원그룹과 프라이빗뱅킹(PB) 서비스를 제공하는 자산관리그룹을 통합해 개인영업그룹을 만들었다.
본부 차원에서는 기존 17개 본부 가운데 PB사업본부·IB사업본부·외환본부·신탁본부를 사업단으로 격상했다. 명칭은 WM사업단, 외환사업단, IB사업단, 신탁사업단이다.
영업점에는 허브 앤 스포크 방식을 도입한다. 허브는 바퀴, 스포크는 바퀴살이란 의미로 허브 센터와 스포크 영업점으로 구성된 클러스터를 구축해 영업점 간 시너지를 창출하는 협업모델이다. 허브영업점의 시니어 지점장이 스포크 영업점의 지점장을 관리하며 본부 부서와 접촉하는 역할을 한다.
길재식 금융산업 전문기자 osolgi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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