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View┃방송] MBC 연예대상, ‘13번째’ 유재석 VS ‘2연패’ 김구라 VS ‘첫 대상’ 김성주-정준하?

출처 : 엔터온뉴스 DB
출처 : 엔터온뉴스 DB

[엔터온뉴스 이주희 기자] SBS는 신동엽, KBS는 김종민이 연예대상을 차지했다. MBC에서는 과연 누가 영광의 자리에 앉을까. 후보는 김구라, 김성주, 유재석, 정준하다.

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2016 MBC 방송연예대상이 개최된다.



가장 강력한 후보는 ‘국민 MC’ 유재석이다. MBC의 간판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을 11년 째 훌륭히 이끌어내고 있는 유재석은 특히 올해엔 정형돈의 부재, 새 멤버 광희와 양세형의 합류로 달라진 ‘무한도전’의 무게를 잡기 바빴다. 지난해에 무관에 그쳤던 유재석이 이번에 지상파 3사 통산 13번째 대상을 수상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해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김구라는 이번에도 강력한 대상 후보다. 작년 김구라는 2015년에 시작한 새 예능프로그램 ‘마이 리틀 텔레비전’, ‘일밤-복면가왕’, ‘능력자들’, 그리고 ‘라디오스타’와 종영한 ‘세바퀴’를 이끌며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MBC의 주요 예능프로그램 전체를 책임졌기에 그의 대상 수상에는 이견이 없었다. 올해도 세 개의 프로그램을 책임지고 있는 김구라는 작년에 이어 대상 2연패를 노린다. 특히 ‘라디오스타’가 올해 10년 차를 맞이한 만큼 프로그램으로서도 좋은 결과가 예상된다.

‘복면가왕’의 메인 MC 김성주도 빠질 수 없다. 첫 대상 후보이지만, 지난해 ‘일밤-복면가왕’으로 최우수상 뮤직토크쇼 부문을 수상한 바 있다. 김성주는 아나운서 출신답게 ‘일밤-복면가왕’에서 안정적인 진행 실력으로 게스트들을 빛나게 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으며, 최근 시작한 ‘닥터고’에서도 메인 MC를 맡아 MBC의 ‘목요 예능 살리기’에 힘을 쓰고 있다. 올 한 해 ‘복면가왕’이 많은 사랑을 받은 만큼 최우수작품상으로도 ‘무한도전’ ‘라디오스타’ 3파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MBC를 대표하는 예능답게 ‘무한도전’은 두 명의 대상 후보를 배출했다. 정준하는 올해 ‘무한도전’에서 가장 바빴다. 지난 1월 진행한 ‘행운의 편지’ 편에서 정준하는 4개의 아이템을 얻었다. 그렇게 ‘무한도전’은 1년 동안 정준하 위주의 4개 에피소드를 진행했다. 먼저 3월엔 ‘쇼미더머니5’ 예선에 출연했다. 래퍼 ‘MC민지’가 된 정준하는 ‘웃지마!’ ‘타요 타요’ 등의 유행어를 만들어냈다. 이후 ‘LA에서 롤러코스터 정복’ ‘명수 몸종 생활하기’ ‘북극곰의 눈물’ 등 결코 쉽지 않은 ‘도전’을 해냈고, 이외에도 리액션 장인으로서 ‘귀곡성 특집’ 등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지난해 MBC 방송연예대상은 당일 대상 후보를 공개했다. 당초 유재석, 김구라를 비롯해 박명수, 김영철까지 4파전이 될 것으로 알려져 있었으나 현장에서 유재석과 김구라 2명만 대상 후보에 선정됐었다. 이 또한 개그 소재가 되어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올해 MBC가 미리 대상 후보를 공개한 것은 4명의 대상 후보자들의 특별 공연이 예정됐기 때문이다. 앞서 MBC는 “후보자들이 걸그룹 트와이스의 ‘치얼 업(Cheer up)’ 커버댄스 공연, 비밀 게스트와 펼치는 복면가왕 스페셜 공연, 충격과 전율을 선사할 힙합 무대, 젝스키스와의 콜라보 공연 등 각기 다른 콘셉트로 무대에 오를 예정”이라며 “대상후보 4인은 모두 바쁜 스케줄임에도 불구하고 대상후보에 걸맞는 무대를 꾸미기 위해 4인4색의 특별공연을 수일동안 준비 중이다”고 전했다.

각 프로그램 별로 무대를 만들거나 신인 예능인이 무대를 꾸미는 경우는 많지만, 대상후보자들이 무대에 서는 것은 쉽게 볼 수 있는 장면이 아니다. 때문에 평소 노래하고 춤추는 모습을 보기 힘들었던 김구라와 김성주, ‘무한도전’에서 엑소와의 콜라보레이션으로 더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는 유재석, 힙합을 사랑하는 정준하가 꾸밀 무대에 더 많은 기대가 모이고 있다. 2016 MBC 방송연예대상은 오는 29일 오후 9시 30분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전자신문 엔터온뉴스 이주희 기자 leejh@entero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