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AI기기 `에코`가 살인사건 증인?

아마존 인공지능(AI) 음성비서 `알렉사`를 놓고 개인정보보호 격론이 벌어졌다.

USA투데이는 28일(현지시간) 아칸소주 벤톤빌 경찰당국이 살인사건 수사를 위해 아마존에 음성기록 데이터를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아칸사스주 벤톤빌 경찰은 아마존 측에 살인 용의자 집에 설치된 아마존 음성인식 기기`에코`의 녹음 기록을 요청했다. 에코가 살인 사건 당시 소리를 녹음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에코 장비에는 60초 정도 데이터만 보관되지만, 아마존 서버에는 전체 음성 기록이 남아 있을 가능성이 있다.

알렉사가 살인 사건과 관련해 녹음 기록 요청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마존은 고객 정보 유출 금지를 이유로 거부했다.

아마존의 AI 음성인식 기기 `에코`. 음성인식 비서인 알렉사를 부르면 기기가 작동한다.
아마존의 AI 음성인식 기기 `에코`. 음성인식 비서인 알렉사를 부르면 기기가 작동한다.

외신은 사물인터넷(IoT) 기기가 대중화되면서 개인정보보호 문제가 사회적으로 대두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