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대철, 31일 광화문 무대 선다…“‘아름다운 강산’ 20분간 선보일 것”

사진=신대철 SNS
사진=신대철 SNS

[엔터온뉴스 유지훈 기자] 기타리스트 신대철이 광화문 촛불집회 무대에 선다.

신대철은 29일 자신의 SNS에 “12월 31일 8시 40분 광화문에 선다. 주인공은 ‘아름다운강산’이다. 인물이 아닌 노래가 주인공이다. 노래는 전인권 선배가 한다. 편곡은 내가 했다. 연주는 전인권 밴드와 같이한다. 특별히 국악기와 협연한다. 단 한곡 ‘아름다운강산’을 20여 분 간 연주 할 예정이다. 그 이유는 이 곡을 지키고 싶어서”라고 밝혔다.



신대철은 “처음에는 여러 가수가 불러 주길 바랬다. 그러나 올해의 말일인 31일이다. 갑자기 이루어진 일이고 모두 바쁘다. 인권 형님이 반색하며 노래 하신다 했다. 그걸로 만족이다. 시니위로 하지 않는 이유는 홍보하러 나가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아름다운강산’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대중가요 그 이상의 대중가요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살아온 이 아름다운 금수강산은 정권, 권력이 있기 전에도 존재했기 때문이다. 이 땅은 역사적으로 삼국시대(혹은 그 이전) 이래로 고려, 조선, 한국에 이르기까지 우리가 살아온 터전이다. 박정희 등, 권력이나 정권이 만들어 준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억겁의 세월이 물려 준 자연, 이 곳에서 우리는 태어나고 살아갈 것이며 또 죽어갈 것이다. 잠시 왔다가 가는 권력에 굴복하지 않았다. 그래서 아름다운조국 이나 한국이 아닌 ‘강산’이다. 추위가 걱정이다. 손이 굳을까봐”라고 덧붙였다.

한편 신대철은 친박 단체가 시위에서 ‘아름다운 강산’을 부른 것에 대해 불만을 표출한 바 있다.

전자신문 엔터온뉴스 유지훈 기자 tissue@entero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