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국제 핫이슈]블록체인 기술 확산

블록체인은 `제2의 인터넷` `넥스트 인터넷`으로 불린다. 새해에는 해킹이 어렵고 거래 비용이 낮은 블록체인 기술이 금융권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될 전망이다. 블록체인이란 정보분산을 통한 금융보안 기술을 말한다. P2P 네트워크를 통해 이 네트워크에 참여하는 이들이 정보를 암호화해 독립적으로 저장·공유하도록 설계된 일종의 분산형 장부다. 해커가 이 거래 장부를 위·변조하려면 최고 성능 슈퍼컴퓨터 500대 이상을 동원해 전 세계의 모든 노드(네트워크 참여자)를 동시에 공격해야 해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런 블록체인 기술은 금융 거래뿐만 아니라 식품 검사, 신분 확인, 증명서 검증 등 일상 생활 곳곳에 스며들 전망이다. 사물인터넷(IoT) 시장에서도 블록체인이 주목을 받고 있다. IBM은 블록체인 아키텍처와 다른 P2P 프로토콜 등을 결합한 IoT 플랫폼 `어뎁트(Adept)`를 공개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가상화폐 거래뿐 아니라 네트워크상에서 이용되는 수많은 애플리케이션으로 블록체인 개념을 확장할 수 있는 기술인 `이더리움(Ethereum)`을 개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