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 이상훈)이 컵 형태의 무선충전기와 초다시점 콘텐츠 등 신기술을 라스베이거스 현장에서 공개한다.
방송미디어연구소 RF프론티어실이 출품한 `E-컵`이 눈에 띈다. 스마트기기를 넣어 무선 충전할 수 있는 속이 빈 물잔 형태 장비다. 컵 안 공간에 균일한 자기장을 생성하는 `자기공명 무선충전 방식`으로 스마트기기가 어떤 위치에 놓여도 60~70% 효율로 무선 충전한다.
김병찬 RF프론티어실 책임연구원은 “E-컵은 밀착면이 아닌 내부 공간 전체에 자기장이 미쳐 무선충전 이용자 편의를 극대화한다”면서 ”앞으로 충전가능 범위를 늘리고 성능을 개선하면 전혀 다른 형태의 무선충전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초다시점 콘텐츠도 출품했다. 총 108개 시점에서 3D 영상을 촬영하는 초다시점 콘텐츠를 획득하고 재현한다.
카메라 아홉 대로 대상의 전방위 영상을 촬영해 자체 소프트웨어 알고리즘으로 카메라당 12개의 중간 시점을 생성하고 4K(4096×2160) 3D 입체영상으로 렌더링한다. 자체 플랫폼으로 원격 미디어에 전송하거나 공유할 수 있다.
한미경 실감성플랫폼연구실장은 “대용량 초다시점 콘텐츠를 손쉽게 만들고 공유하는 기술을 개발했다”면서 “원격으로 회의, 진료, 교육을 할 수 있고 디지털 분야에도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TRI는 이와함 께 저전력 블루투스 통신을 활용한 스마트기기-헬스케어 통합 솔루션, 자동차 전장 정보 웹 국제표준(W3C) 기술도 소개한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