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의 고민 타파를 위한 아이디어]<100>잘나가는 전문가가 되고 싶다면 `셀프 브랜딩` 하라

▲오늘의 고민

한 팀을 이끌고 있는 A과장. 그는 부하 직원이 커피를 마시면서 하는 이야기를 우연히 듣게 됐다. 자세히 들어 보니 주변의 다른 과장에 대한 칭찬 일색이었다. B과장은 모두를 놀라게 할 만한 사업 계획을 내놓는 `아이디어 뱅크`라 하고, C과장은 `프레젠테이션의 달인`이라고 치켜세운다. 그런데 자신에 대한 이야기는 전혀 나오지 않는 것이다. 어떻게 해야 A과장도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을까.

[리더의 고민 타파를 위한 아이디어]<100>잘나가는 전문가가 되고 싶다면 `셀프 브랜딩` 하라

▲오늘의 성공스토리

미국의 경영컨설턴트 톰 피터스는 “능력 있는 사람이 되는 것만큼 중요한 일이 `셀프 브랜딩`을 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셀프 브랜딩이란 자신만의 독특한 가치를 스스로 브랜드화, 차별을 두는 전략이다. 프리랜서가 이런 것을 잘한다. 이제는 평범한 직장인도 셀프 브랜딩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한다. 왜 그럴까.

셀프 브랜딩을 하게 되면 조직 안에 자신만의 이미지가 형성돼 존재감이 생기고, 경쟁력이 높아지게 된다. 자신의 브랜드에 걸맞은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는 과정에서 전문성을 더 빨리 쌓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쌓은 전문성이 성과로 이어지면 더욱 많은 연봉을 받을 수도 있다. 또 조직 내에서 전문가로 명성이 쌓이게 되면 대외로도 유명해질 수 있다. 이 계기로 강연자나 저자로 활동할 기회가 생길 수 있다. 이처럼 셀프 브랜딩으로 성공한 직원이 많아지면 회사에서 얻는 효과도 상당하다. 경쟁력을 갖춘 직원이 많아질수록 조직 전체의 성과가 높아지고 회사 위상도 한층 높아지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셀프 브랜딩은 어떻게 하는 것일까. 우선 자신만의 강점을 찾아서 브랜드를 구축해야 한다. 자신을 대표할 만한 강점을 찾지 못했다면 먼저 자신이 잘하는 것을 20가지 정도 뽑아 본다. 평소에 자신이 잘한다고 칭찬받은 것을 위주로 리스트를 채우는 것도 한 방법이다. 이때 중요한 것은 자신의 장점을 동사형으로 표현하는 것이다. 이렇게 뽑은 장점을 비슷한 것끼리 묶게 되면 자신만의 강점을 한눈에 알 수 있게 된다. 이를 바탕으로 자신만의 브랜드를 정하고 이를 발전시킬 목표를 세우면 된다.

자신만의 브랜드를 만들었으면 다른 사람에게 적극 알려야 한다. 조직 내에 알리기 위해서는 사내 게시판에 전 직원에게 도움이 될 만한 정보를 꾸준히 게시하거나 사내 동아리나 스터디 모임을 만들어서 관심 분야가 비슷한 동료 또는 부하 직원에게 멘토 역할을 할 수 있다. 대외로는 자신의 브랜드를 명함에 새겨 두면 상대에게 강렬한 첫인상을 남길 수 있다. 블로그를 개설해서 전문 지식이 담긴 글을 꾸준히 올리면 이것을 토대로 책을 내는 기회도 생길 수 있다.

[리더의 고민 타파를 위한 아이디어]<100>잘나가는 전문가가 되고 싶다면 `셀프 브랜딩` 하라

실제로 셀프 브랜딩의 덕을 톡톡히 본 직장인이 있다. 바로 구글의 엔지니어이자 명상 전문가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차드멍 탄(Chade-Meng Tan)이다. 그는 `정말 유쾌한 친구`라는 의미의 `Jolly Good Fellow`라는 타이틀을 자신의 브랜드로 삼고 명함에 새기고 다녔다. 자신이 명상을 통해 스트레스를 없애고 유쾌해졌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서였다. 그는 명상 효과를 심층 연구하고 동료에게 알려 주면서 사내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회사 지원을 받아 저명한 신경과학자, 심리학자 등 전문가들과 함께 명상에 기반을 둔 감성지능 강화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그는 이 프로그램으로 2007년부터 사내 강의를 진행, 무려 2000명이 넘는 직원의 참여를 끌어냈다. 이 덕분에 구글 내에서 자신만의 경쟁력을 확실히 높일 수 있었고, 2012년에는 전문 지식을 담은 책을 발간했다. 현재는 강연자와 마음경영 자문가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오늘의 아이디어

혹시 당신도 직장 내에서 전문가로 인정받고 싶은가. 셀프 브랜딩을 통해 당신에게 어떤 능력이 있는지 주변 사람에게 홍보하는 것은 어떨까. 자신뿐만 아니라 회사까지 빛내는 특급 인재로 승승장구할 수 있을 것이다.

정리=임채경 IGM 글로벌 비즈킷 해외사업본부 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