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현장 종합] 겨울에 나타난 봄 요정 에이프릴, 새로워진 날개짓

사진=황재원 기자
사진=황재원 기자

[엔터온뉴스 이소희 기자] 에이프릴이 새 멤버의 합류와 함께 한층 성숙해진 모습으로 1월의 포문을 열었다.

에이프릴은 4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K아트홀에서 에이프릴 세 번째 미니앨범 '프렐류드(Prelude)‘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가졌다.

이날 에이프릴은 하얀색 레이스가 돋보이는 드레스를 입고 등장해 타이틀곡 ‘봄의 나라 이야기’ 무대를 펼쳤다. 한편 컬러풀한 캐주얼 의상을 입고 ‘와우(WOW)’ 무대를 펼쳐 반전매력을 보여줬다.

지난 3일 자정 발매된 에이프릴 세 번째 미니앨범 ‘프렐류드’에는 타이틀곡 ‘봄의 나라 이야기’를 비롯해 ‘지금 모습 이대로’ ‘시간아 멈춰라’ ‘와우(WOW)’ 등 총 9개 트랙이 수록됐다.

채원은 앨범명 ‘프렐류드’에 대해 “‘서곡’이라는 사전적인 의미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에이프릴에 채경과 레이첼이 새로 들어왔으니, 새롭게 에이프릴의 시작을 한다는 의미로 짓게 됐다”고 이름을 짓게 된 배경을 밝혔다.

채경은 앨범에 대해 “전체적으로 사랑 이야기를 담았다. 공감할 수 있는 짝사랑의 아련한 느낌과 고백하러 가기 전의 떨리는 마음을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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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곡 ‘봄의 나라 이야기’는 누구나 추억하는 짝사랑을 순수하고 아름다운 멜로디와 가사로 풀어낸 곡이다. 뮤직비디오에서 멤버들은 엔틱 숍의 작은 인형으로 분해 귀여운 연기를 펼쳤다.

레이첼은 “짝사랑하는 상대가 연인과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며 자신의 마음은 숨기는 소녀의 이야기다”라고 곡을 설명했다. 나은은 뮤직비디오에 대해 “엔틱 숍의 인형 역할을 했다. 주인오빠를 짝사랑하는 역할이다”라고 말했다.

특히 ‘봄의 나라 이야기’를 비롯해 이번 앨범 전체적으로 성숙해진 분위기가 눈에 띈다. 기존 소녀다운 면모는 유지하면서 아련하거나 힘 있는 모습이 느껴진다. 채원은 “최연소 나이로 데뷔했지만 점점 더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있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더군다나 이번 앨범은 멤버 현주와 소민이 탈퇴한 후 새 멤버 윤채경과 레이첼이 합류해 내는 첫 앨범이다. 각 트랙의 가사는 해석에 따라 가사의 주체가 사랑하는 연인이 되기도 하고 함께 아파하고 힘이 되어준 팬들이 될 수도 있어 더욱 의미를 갖는다.

레이첼은 “떨리고 걱정이 많았는데, 멤버들이 옆에서 잘 도와줘서 잘 적응할 수 있었다. 팬들에게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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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채경은 케이블방송 Mnet ‘프로듀스 101’에 출연해 인기를 얻었던 멤버로, 에이프릴 합류 후 팬들의 응원과 지지를 받았다. 윤채경은 “꿈만 같다. 이루고 싶은 순간을 위해 지금까지 노력했는데 이렇게 무대에 설 수 있어서 기쁘다”고 남다른 소감을 전했다.

채원은 새 멤버들의 합류에 대해 “에이프릴이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부족한 부분 채울 수 있어서 좋다”면서 “레이첼은 처음 하는 거라 힘들 텐데 언니들 잘 따라와주고 동생들 잘 챙겨줘서 고맙다”고 말하며 돈독한 우애를 드러냈다.

1월의 시작을 알리는 만큼, 새로워진 멤버들과 함께하는 만큼 에이프릴의 각오는 남다르다. 특히 쇼케이스가 열린 이 날은 에이프릴이 데뷔한지 딱 500일이 되는 날로 더욱 의미를 더했다.

나은은 “꿈을 잘 꾸는 편인데 2017년 들어서 악몽을 안 꾼다. 느낌이 좋다”면서 “2017년에는 이번 활동을 비롯해 팬들과 많이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 2016년에 첫 콘서트 했으니 올해도 다양한 이벤트 등을 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채경은 “이 노래를 듣자마자 좋아서 이걸로 나가면 대박날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연습했다. 나왔는데 생각보다 반응이 좋아서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면서 “만약 이번 노래로 1위를 한다면 1월이고 하니 한복을 입고 떡국을 나눠드리면 어떨까 생각을 했다”고 공약까지 밝혔다.

전자신문 엔터온뉴스 이소희 기자 lshsh324@entero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