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임직원 복지 혜택을 대기업 수준으로 높이기 위해 한국기업복지지도사협회가 나섰다. 협회는 4일 서울 강남구 역삼문화센터에서 `e복지 4.0 제작 발표회`를 열었다.
e복지 4.0은 중소기업 전용 복지 앱이다. 협회는 올해 회원사 1500곳 유치에 나선다. 현재 2500곳이 가입된 상태다. e복지 앱은 기업 복지와 경영, 교육, 행사 등을 지원한다. 복지의 경우 기업 예산과 직원 선호도를 반영한 맞춤형 복리후생 설계를 돕는다. 앱 사용자가 늘수록 복지 혜택은 비례해 커진다. 공동 구매를 통해 서비스 가격을 낮추는 방식이다.
직원 한 명당 앱 기본 가입비는 1년간 11만원이다. 중소기업 대표가 납부한다. 이후 직원들은 25만원 상당 건강검진을 받는다. 이밖에도 도서 구입비와 여행 경비, 치아 스케일링 등 17개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
인사노무와 특허 업무도 지원한다. 기업과 임직원이 일일이 챙기기 어려운 정부 지원정책도 소개한다. 앱만 있으면 고용보험 환급과정 교육을 비롯해 다양한 정부 서비스를 빠뜨리지 않고 챙길 수 있다. 기업 근무 환경과 예산에 적합한 맞춤형 행사 컨설팅도 진행한다. 체육대회, 신년회, 워크숍 계획을 세울 때 유용하다.
대기업들은 이미 이 같은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다만 직원 1인당 100만원 이상 복지 포인트를 지급하는 쇼핑몰 형태가 대부분이다. 중소기업이 도입하기엔 비용 부담이 지나치게 큰 셈이다. e복지 앱은 이 같은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제작됐다.
이현호 협회장은 “340만 중소기업 임직원 삶의 질 증진을 위해 복지 솔루션 e복지를 개발했다”며 “양질의 복지 서비스를 계속 개발해 신뢰받는 중소기업 복지 파트너가 되겠다”고 말했다.
한국기업복지지도사협회는 지난해 4월 28일 출범했다. 4일 기준 기업복지 1급 지도사 924명을 배출했다. 이날 행사는 그룹 럼블피시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비전 선포식, 사업계획 발표 순서로 이어졌다.
최종희기자 choi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