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월 열리는 제4회 WBC 대표팀 엔트리 소폭 재편…김태군‧김하성 합류
오는 3월 열리는 제4회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 나설 대표팀 엔트리가 재편됐다.
음주사고 물의를 빚은 유격수 강정호와 부상으로 몸 상태가 좋지 않은 포수 강민호가 제외되고, 김하성과 김태군이 합류했다.
4일 KBO는 기술위원회를 열어 WBC 엔트리에 관한 논의를 진행했다.
WBC 김인식 감독은 긴 회의를 거친 뒤 브리핑에서 “강정호를 제외하고 28인 명단에 넥센 김하성을 넣었다. 50인에는 LG 오지환이 들어간다”고 전했다.
앞서 강정호는 지난달 2일 음주운전 사고를 내 물의를 빚었다.
이어 “강민호는 어제 MRI 결과 무릎이 좋지 않아 잘못하면 수술까지 가야하는 가능성이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한 달 후 다시 검진을 해봐야한다고 한다”며 “강민호가 빠지면 김태군으로 양의지 뒤를 보조하는 수밖에 없다고 결정이 났다. 예비 엔트리에 있던 SK 이재원이 무릎 연골 수술을 했다고 해 50인 안에 삼성 이지영이 대체로 들어갔다”고 밝혔다. 외야수 KIA 김주찬의 햄스트링 수술로 50인 예비 명단에는 두산 박건우가 대신했다.
또한 투수 부분과 메이저리거 차출에 대해서는 더 지켜봐야한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김광현은 수술을 받기 때문에 빠지게 됐다. 또 하나의 문제는 KIA 양현종이 트레이너의 보고에 따르면 재활을 하고 있다고 한다. 양현종까지 지켜본 뒤 선발을 뽑을지 뒤에 나올 선수를 뽑아야할지 정해야한다. 투수 부분은 확실히 결정을 못했다”고 전했다. 추신수, 김현수의 차출도 아직 확실하지 않은 상황이다.
한편 오승환 발탁에 대해서는 “오승환은 분명 필요한 선수인데 선발을 뽑아야하느냐 마무리를 뽑아아야하느냐 결론이 안났다. 또 하나의 문제는 뽑으려면 빠른 시일 내에 뽑아야한다. 50인 안에 들어와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야 MLB 사무국에서 구단으로 이야기가 간다”며 아직 유보 입장을 밝혔다.
이윤지 기자 yj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