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스마트폰 원격 AS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다.

LG전자는 1분기부터 스마트폰 원격 AS에 머신러닝, 빅데이터 분석 등 최첨단 인공지능 기술을 순차적으로 도입한다고 9일 밝혔다.
LG전자는 “스마트폰 고객의 AS센터 방문 이유 중 80% 이상이 단순 문의나 소프트웨어 문제라는 점에 착안했다”며 “원격 서비스 기능 강화로 고객이 불필요하게 AS센터를 찾는 불편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LG전자는 스마트폰 상태를 스스로 진단하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스마트 닥터` 앱에 AI 기술을 적용한다. 스마트폰 사용자에게 맞춤형 AS 가이드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스마트폰 화면 밝기가 어두워지면 이용자에게 화면 상단부를 내려 밝기를 조절하라고 알려주거나 사용하지 않는 앱을 끄라고 추천한다. 자주 쓰는 게임 앱의 프레임 속도나 해상도를 낮춰 전류랑을 줄이는 방법도 알려준다.
LG전자는 퀵 헬프, 원격상담 등 스마트폰 원격 서비스에 기존 대비 수십배 빠르고 정확한 로그(기기 사용 기록) 분석 기법도 적용한다. 고객 동의를 얻어 스마트폰 로그를 분석하면 사용 패턴에 따른 문제 원인을 체계적으로 찾을 수 있다.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장(사장)은 “고객 편의성 측면에서 AS 품질도 제품만큼 중요하다”며 “고객 관점에서 편리하고 믿을 수 있는 서비스를 지속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