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레다 히로카즈 감독의 ‘아무도 모른다’ 재개봉, 여운 담은 메인 포스터&예고편 공개

출처 : '아무도 모른다'
출처 : '아무도 모른다'

[엔터온뉴스 이주희 기자] 재개봉 영화 ‘아무도 모른다’가 아련한 감성을 담아낸 메인 포스터와 메인 예고편을 공개했다.

‘아무도 모른다’는 겨울이 되면 다시 돌아오겠다는 엄마를 기다리는 네 남매의 성장과 담담한 시간을 그린 애틋한 감성 드라마로, 개봉 당시 제57회 칸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고, 황금종려상에 노미네이트된 바 있다.



이번 메인 포스터는 오리지널 포스터보다 한층 깊이 있는 감성이 담겨 있다. 창가에 나란히 앉아 있는 네 아이들의 담담한 표정은 “세상도 엄마도 우리를 잊은 걸까”라는 카피와 어우러져 보는 이의 콧잔등을 시큰하게 만든다. 네 아이가 함께 앉아 있는 좁은 집과 그 안으로 쏟아지는 밝은 햇살은 대조적으로 보여 처연한 느낌도 든다.

메인예고편은 여행용 트렁크 가방 속에서 천진난만하게 등장하는 네 남매의 모습으로 시작된다. 마치 이사 놀이를 하듯 즐거워하지만, 이러한 분위기는 오래 이어지지 않는다. “크리스마스 때는 돌아올게”라는 말만 남기고 떠난 엄마로 인해 아이들의 삶이 점차 무너지기 때문이다.

이번 재개봉은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바닷마을 다이어리’ 등의 작품으로 평단과 관객 모두의 사랑을 받고 있는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작품을 다시 볼 수 있는 기회이자 칸영화제 역대 최연소 남우주연상 수상에 빛나는 야기라 유야의 연기력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게 한다. 오는 2월 9일 재개봉.

전자신문 엔터온뉴스 이주희 기자 leejh@entero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