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영, 수지 '행복한 척' 작곡가 아르마딜로에 축하 메시지 "4년만에 퍼펙트올킬"
가수 겸 프로듀서 박진영이 수지의 '행복한 척' 작곡가 아르마딜로에 축하 메시지를 전해 눈길을 끈다.
수지는 오늘(17일) 0시 전 음원사이트에 솔로 데뷔앨범 선공개곡 '행복한 척'을 발표했다.
아르마딜로가 작사, 작곡, 편곡한 '행복한 척'은 공개 직후 전 음원차트 1위에 오르며 이른바 '퍼펙트 올킬'을 달성했다.
이와 관련해 박진영은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수지의 '행복한 척' 작곡가 아르마딜로와 얽힌 자신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박진영은 "2012년 집 앞에서 한 청년이 CD를 들고 추워하며 서 있었다. 내 차가 들어올 때 CD를 전해주려다가 경비원과 매니저의 제지에 막혔고, 작곡가 지망생이었던 그에게 '이런 방법 말고 정정당당히 JYP 작곡가 오디션을 보라'고 권유해 돌려보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2년 후 새로 뽑힌 작곡가 중 제일 눈에 띄는 아이를 뽑아 내 작업실로 들여 직접 가르치기 시작했는데, 그 친구가 내게 '형, 저 혹시 2년 전에 형 집 앞에서 어떤 친구가 형에게 CD 주려고 달려들었던 것 기억하세요?'라고 물었다. 그래서 '응, 그래서 편법 쓰지 말고 정정당당히 오디션 보라고 해서 돌려보냈지'라고 대답했더니, 그가 수줍게 '그게 저에요'라고 대답했다"고 밝혔다.
박진영은 "그리고 4년 만에 그는 오늘 퍼펙트 올킬 1위 곡의 작사, 작곡, 편곡자가 됐다. 건우야, 축하해"라는 글을 덧붙이며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아르마딜로가 작사, 작곡, 편곡한 수지의 데뷔 선공개곡 '행복한 척'은 걱정과 외로움, 불행을 안고 살아가지만 겉으로는 행복한 척 살아가는 사람들의 쓸쓸함을 노래한 곡이다.
한은숙 기자 esh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