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헌문 KT 매스(Mass)총괄 사장이 KT스퀘어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기가 지니` 출시 발표를 하고 있다.](https://img.etnews.com/photonews/1701/914564_20170117182410_886_0005.jpg)
“기가지니 인공지능(AI) 플랫폼 기술력과 기가인터넷 250만명 가입자를 바탕으로 유선 1등 리더십을 확고히 지킬 것이다.”
임헌문 KT 매스(MASS) 총괄사장은 기가지니가 KT 유선 서비스와 융합 서비스 전반의 경쟁력을 높일 핵심 플랫폼이라고 단언했다.
◇기가지니 “거실 필수품 될 것”
임 사장은 “기가지니가 거실 필수품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KT가 20년 동안 개발해 성공률 95%에 이른 음성인식 기술을 기가지니 중심으로 TV와 IoT 서비스에 확산될 수 있도록 했다. 이용자는 집안에 리모컨을 없앤 채 TV를 시청하며 대화하듯이 자유롭게 미디어와 오디오, 인터넷 검색을 할 수 있다. 이 같은 편의성을 바탕으로 기가지니를 집집마다 자연스럽게 활용하는 AI 서비스로 만드는 게 목표다.
임 사장은 “음성인식만 되는 경쟁사 제품과 달리 화면을 보면서 대화를 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차이”라며 “집에서 쓰는 여러 개의 리모컨을 기가지니 하나로 대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KT는 기가지니 확산을 위해 `유선 1위` 경쟁력을 활용한다.
기가지니를 기가인터넷·올레TV와 결합상품으로 구성했다. KT는 16일 기가인터넷 가입자 250만명을 돌파했다.
KT는 기가지니를 수십만대 이상 판매해 대중적인 서비스로 자리매김하도록 할 방침이다.
임 사장은 “AI 서비스를 TV를 매개로 내놓은 것은 여전히 거실의 중심은 TV인데다, KT의 가입자 기반이 탄탄하기 때문”이라며 “확실한 고객 기반은 AI 확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장담했다.
연간 셋톱박스 판매량 120만대 대부분을 기가지니로 대체할 수 있도록 영업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올레TV 가입자에 대해서도 월 2200원을 추가해 기가지니로 간편하게 교체할 수 있도록 한다. 29만9000원에 일시 구매해 올레TV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에너지·자동차·금융 등 신산업 전반에 적용
기가지니는 KT 융합서비스 전반에 적용되는 플랫폼이다. 가정용 서비스를 시작으로, 협대역사물인터넷(NB-IoT), 스마트폰 등 무선 서비스와 각종 기업용 산업 전반에 적용할 AI 플랫폼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당장 상반기 구축예정인 NB-IoT 네트워크를 활용, 스마트에너지 등 산업용 IoT에 AI를 적용할 것으로 에상된다. 현대자동차 등 완성차업체와 추진 중인 커넥티드카 서비스에도 기가지니 플랫폼을 적용할 수 있다. 음성 위주인 AI플랫폼에 인지와 추론 등 `딥러닝`을 발전시켜 금융과 의료 분야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신설한 AI 테크센터는 AI 기반기술력을 높이고, 산업 분야 서비스 모델을 개발해 확산하는 역할이다. KT 단독으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유망 전문기업·벤처와 `AI 얼라이언스`를 결성할 방침이다.
임 사장은 “AI와 5세대(5G) 이동통신, IoT 등 분야에서 적극적 협력체계를 구축해 확실한 사업기반을 다져나가겠다”고 말했다.
〈표〉GiGA Genie 이용 가격
※ GiGA Genie 출시 프로모션: `17.3.31까지, 올레TV 12/15/25/34 요금고객 대상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