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해설]KT "기가지니는 유선·융합서비스 경쟁력 높일 핵심 플랫폼"

임헌문 KT 매스(Mass)총괄 사장이 KT스퀘어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기가 지니` 출시 발표를 하고 있다.
임헌문 KT 매스(Mass)총괄 사장이 KT스퀘어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기가 지니` 출시 발표를 하고 있다.

“기가지니 인공지능(AI) 플랫폼 기술력과 기가인터넷 250만명 가입자를 바탕으로 유선 1등 리더십을 확고히 지킬 것이다.”

임헌문 KT 매스(MASS) 총괄사장은 기가지니가 KT 유선 서비스와 융합 서비스 전반의 경쟁력을 높일 핵심 플랫폼이라고 단언했다.

◇기가지니 “거실 필수품 될 것”

임 사장은 “기가지니가 거실 필수품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KT가 20년 동안 개발해 성공률 95%에 이른 음성인식 기술을 기가지니 중심으로 TV와 IoT 서비스에 확산될 수 있도록 했다. 이용자는 집안에 리모컨을 없앤 채 TV를 시청하며 대화하듯이 자유롭게 미디어와 오디오, 인터넷 검색을 할 수 있다. 이 같은 편의성을 바탕으로 기가지니를 집집마다 자연스럽게 활용하는 AI 서비스로 만드는 게 목표다.

임 사장은 “음성인식만 되는 경쟁사 제품과 달리 화면을 보면서 대화를 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차이”라며 “집에서 쓰는 여러 개의 리모컨을 기가지니 하나로 대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KT는 기가지니 확산을 위해 `유선 1위` 경쟁력을 활용한다.

기가지니를 기가인터넷·올레TV와 결합상품으로 구성했다. KT는 16일 기가인터넷 가입자 250만명을 돌파했다.

KT는 기가지니를 수십만대 이상 판매해 대중적인 서비스로 자리매김하도록 할 방침이다.

임 사장은 “AI 서비스를 TV를 매개로 내놓은 것은 여전히 거실의 중심은 TV인데다, KT의 가입자 기반이 탄탄하기 때문”이라며 “확실한 고객 기반은 AI 확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장담했다.

연간 셋톱박스 판매량 120만대 대부분을 기가지니로 대체할 수 있도록 영업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올레TV 가입자에 대해서도 월 2200원을 추가해 기가지니로 간편하게 교체할 수 있도록 한다. 29만9000원에 일시 구매해 올레TV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에너지·자동차·금융 등 신산업 전반에 적용

기가지니는 KT 융합서비스 전반에 적용되는 플랫폼이다. 가정용 서비스를 시작으로, 협대역사물인터넷(NB-IoT), 스마트폰 등 무선 서비스와 각종 기업용 산업 전반에 적용할 AI 플랫폼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당장 상반기 구축예정인 NB-IoT 네트워크를 활용, 스마트에너지 등 산업용 IoT에 AI를 적용할 것으로 에상된다. 현대자동차 등 완성차업체와 추진 중인 커넥티드카 서비스에도 기가지니 플랫폼을 적용할 수 있다. 음성 위주인 AI플랫폼에 인지와 추론 등 `딥러닝`을 발전시켜 금융과 의료 분야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신설한 AI 테크센터는 AI 기반기술력을 높이고, 산업 분야 서비스 모델을 개발해 확산하는 역할이다. KT 단독으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유망 전문기업·벤처와 `AI 얼라이언스`를 결성할 방침이다.

임 사장은 “AI와 5세대(5G) 이동통신, IoT 등 분야에서 적극적 협력체계를 구축해 확실한 사업기반을 다져나가겠다”고 말했다.


〈표〉GiGA Genie 이용 가격

※ GiGA Genie 출시 프로모션: `17.3.31까지, 올레TV 12/15/25/34 요금고객 대상


[뉴스해설]KT "기가지니는 유선·융합서비스 경쟁력 높일 핵심 플랫폼"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