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항공우주국(NASA)이 토성 탐사선 카시니(Cassini)가 찍은 토성 위성 `다프니스(Daphnis)` 사진을 공개했다.
이 사진은 지난 16일 찍은 것으로 토성 A고리에 존재하는 42㎞ 너비 켈러갭(Keeler Gap)에 위치한 다프니스의 모습이다. 다프니스는 8.6×8.2×6.4㎞ 정도의 작은 위성이다.
카시니는 토성 고리에 접근해 2만8000㎞ 거리에서 이 사진을 찍었다. 대프니스와 고리간 거리가 멀지 않을 것처럼 보이지만 위에서 보면 빈공간은 위성크기에 5배에 달한다고 나사는 밝혔다.
토성 고리 일부가 물결치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디프니스 중력이 고리의 물질을 끌어당겨 생겨난 것으로 나사는 추측했다. 토성의 상징인 고리는 대부분 얼음으로 이뤄져 있으며 우주 먼지와 화합물이 섞여있다. 토성 A고리는 토성의 중심부에서 12만2170~13만6775㎞ 정도에 위치하며 너비는 약 1만4600㎞ 정도다. 두께는 10~30미터에 불과하다.
1997년 발사된 카시니호는 2004년 토성 궤도에 도착했다. 2005년 토성 최대 위성 타이탄에 소형 탐사선 호이겐스호를 투하하고 지금까지 토성 궤도를 선회 및 관측하는 임무를 수행했다. 카시니는 2017년 9월까지 토성 고리와 위성 관측을 실시한 뒤 토성 대기를 향해 돌입, 임무를 마친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