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게임기업 지난해 1820억원 수출 상담 성과

경기도 지원을 받은 게임기업이 지난해 1820억원 상당 수출계약상담을 추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콘텐츠진흥원(원장 박헌용)은 판교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 `경기글로벌게임센터`(G-NEXT센터)를 구축, 이를 기반으로 도내 98개 기업이 1828억원 상당 수출계약을 달성했다고 30일 밝혔다. 또 411명이 게임개발과 관련된 교육을 제공 받았다. 18개 게임회사가 새로 만들어져 123명이 새 일자리를 찾았다.

제5회 게임창조오디션 VR/AR/상용화부문에서 `Studio HG`의 `오버턴`이 우승을 차지했다.
제5회 게임창조오디션 VR/AR/상용화부문에서 `Studio HG`의 `오버턴`이 우승을 차지했다.

진흥원은 차세대 게임개발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게임창조오디션 △경기게임아카데미 △게임캠프 등을 열었다. 또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을 위해 글로벌 시장 진출 등을 지원했다.

특히 2015년 6월 처음 개최한 `게임창조오디션`은 지난해까지 총 5차례 열리면서 31개 게임업체에 개발지원금과 상용화, 마케팅, 번역 등을 위한 후속 지원, 입주 공간 등을 지원했다.

지난해 5월 열린 오디션에서 대상을 수상한 스튜디오 HG의 1인칭 액션 VR게임 `오버턴`은 지난 9일 YJM게임즈와 글로벌 퍼블리싱 계약을 맺고 출시를 앞뒀다. VR 게임 개발자들에게 꼭 필요하지만 고가인 VR기기들(HTC VIVE, 오큘러스 리프트를 지원해 거둔 성과다.

`경기게임아카데미`는 게임 프로젝트를 개발한 경험이 있는 예비 창업자에게 6개월간 게임개발 프로젝트를 수강토록 해 창업과정을 체험하게 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18명이 아카데미에 참가했다.

게임캠프는 게임개발 전문가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게임제작 체험과정을 운영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를 통해 330여명이 게임캠프에 참가해 게임제작 과정을 체험했다.

도 내 게임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지난해 `해외 전시회 3회 참가`, `수출상담회 2회 개최`, `모바일게임 테스트 지원` 등 글로벌 시장 진출 지원 사업을 펼쳤다.

지난해 5월에는 `플레이엑스포(PlayX4)`를 개최, 11개국 566개 게임업체가 참가해 5736만달러 수출계약의 성과를 냈다. 4일간 입장 관람객 수는 4만9328명에 달했다.

이외에도 게이미피케이션(게임이 아닌 분야에 게임의 요소를 접목시키는 것) 아이디어 공모전을 통해 선발된 아이디어를 실제 게임으로 만들어 `게이미피케이션`의 개념과 우수성을 알리고자 도민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진흥원 관계자는 “내년까지 글로벌 강소게임사 100개 육성이 목표”라면서 “게임산업 구조가 수직화 되는 것을 막고 건강한 산업 생태계 정착을 위해 지원 정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경민 성장기업부(판교)기자 kmlee@etnews.com